“나란 존재가 구우일모(九牛一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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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존재가 구우일모(九牛一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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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의 불법부당한 매각행위를 밝혀라!'

 
   
     
 

"해태제과의 불법부당한 매각행위를 밝혀라!" 라는 구호를 내걸고 단식투쟁을 시작한지 4일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처음 단식후 다음날에는 배고픔을 못이겨 눈감으면 뽀글뽀글 끓는 김치찌게와 방금 솥에서 퍼낸 따스한 이밥이 떠올라 못참겠더니만 -한끼도 거르지 못하는 체질이랍니다- 이제 그단계는 넘어선 듯 합니다.

무릇 인간이 갖고 있는 욕구 중에는 "식욕의 욕구" 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면서 시급,절대적인 욕구인듯 합니다. 생명을 유지하기위해 음식을 섭취 해야 하는 절대적인 명령을 스스로 거부하여, 원하는 바를 "공론화시켜 밝혀 보겠다"는 뜻으로 시작한 단식이기에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아서 버티어야 합니다.

어제(6.3)는 해태제과 매각 관계자 들에게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인 중학교 다니면서 "빡빡머리"를 해본 이후로 근 30여년이 지난 지금, 머리를 기계로 깍고 면도로 밀고나니 한동안은 본래의 내 모습이 아닌 듯 어색 하였답니다.

단식농성투쟁을 위해 입은 "간이 한복"도 윗옷 색갈이 승복과 비슷하여 흡사"내가 스님이 되었나?"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모든 것이 불편한 요즈음에 시간이 많아선지 많은 상념에 젖게 합니다.

"3년여에 걸친 투쟁을 이제는 끝내고 싶고, 끝내야 한다"는 각오로 시작한 단식투쟁이지만 "본인이 고사에 나오는 아홉마리 소 중에 한가닥 털처럼(구우일모:九牛一毛) 정말 보잘 것 없는 버러지보다 못한 존재로 비추어 매각 관계자들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생명이 다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우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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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수 2003-06-05 08:01:44
결코 당신은 구우일모가 될수 없습니다.

생명은 소중한것이기에 건강 지키며 투쟁하여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정도령 2003-06-05 08:42:17
사실이라면 밝혀지겠지요
저수지에 둑이 조금한 구멍에서부터 무너지듯 해태제과에 게이트도 송선생님 같은분에 신념으로 밝혀 진답니다
죽기위한 단식은 안됩니다 건강에 주의 하세요






김왕수 2003-06-05 08:50:37
님의 쓰라린 고통이 절대로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소액주주 2003-06-05 09:35:05
수많은 송무를 다루면서 느낀점 한 가지가 세상에는 참으로 억울한 사람도 많고, 이렇게 억울한 사람의 눈물어린 호소를 "지나가는 개"가 짖는 양 무시하며 사는 속칭
권력층의 사람도 존재하는 구나 하는 점이었습니다.

해태만 생각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후진국이구나 하는 생각 지울길 없습니다.

도대체 위정자들은 무얼 하고 있으며, 언론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2만 소액주주들에 대하여 사형선고를 내린 그들을 왜 방관만 하는지...
참으로 가슴만 답답해져옵니다.

송인웅이하 소액주주들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받드시 저들을 징벌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ddukshim 2003-06-05 09:52:31
단식투쟁중인 두분을 포함한 2만여 소액주주들이 3년동안 당한 아픈
상처만큼, 악법을 총동원해서 해태제과 헐값매각한 주동자들에게 더
쓰디쓴 고통이 너희들에게 돌아갈것이다. 각성하라 주동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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