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노당의 ‘2중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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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민노당의 ‘2중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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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의 '2중대’가 돼버린 한나라당에 대해 ‘No’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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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의 보좌관이나 비서관 중 민노당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이 3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서 논란을 빚고 있다. 한나라당 사무처가 뒤늦게 소속 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보좌진의 당적 보유 여부를 문의함에 따라 이런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보좌진과 당료 중에 민노당이나 열우당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문은 전부터 무성했는데, 뒤늦게 확인된 것이다.

조선일보에 의하면 이들은 자체적인 모임도 갖고 있다 한다. 어떤 의원은 자기 보좌진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하니 한심한 일이다.

어떤 정당이 정권을 잡았다고 해서 그 정당 밖의 인사의 등용을 전적으로 배제한다면 인재 풀이 지나치게 좁아 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상대방 정당 인물을 등용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케네디 대통령이 공화당원인 더글러스 딜론을 재무장관에 임명한 것이라든가, 레이건 대통령이 민주당원인 진 커크패트릭을 주(駐)유엔대사에 임명한 경우가 그러하다. 그러나 이는 행정부의 경우이고, 정당의 경우라면 문제가 다르다.

정체성을 상실한 한나라당

정당은 이념과 정책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만든 결사체이며, 국회의원은 그런 정당의 핵심주체인 것이다. 국회의원에는 소속정당이 있기 마련이며, 그런 국회의원의 보좌역은 의원과 소속정당의 직무수행과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해야 하는 법이다.

따라서 의원의 보좌역이 그가 모시고 있는 의원과 당적으로 달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더구나 민노당은 그 정강 정책이 대한민국 헌법의 기준으로서 받아드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좌경화 되어 있는 정당이 아니던가.

많은 한나라당 의원들은 자기의 보좌관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고서도 고용했다고 한다. 사정이 그렇다면 그 의원들 자신이 민노당에 내심으로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이 이런 지경이라면 한나라당은 이미 정체성을 잃어버린 식물정당인 것이다. 하기야 선거로 뽑힌 120여명의 국회의원을 갖고 있는 정당이 김진홍, 인명진 씨 등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비당원들에게 당의 운명을 맡겨 놓은 코미디를 연출하고 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웃기는 수습책

한나라당이 뒤늦게 내놓은 수습책도 걸작이다. 황우려 사무총장은 민노당적을 갖고 있는 의원 보좌직은 당적을 정리하거나 보좌직을 사퇴하거나 택일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미적지근한 지시나마 잘 지켜질지 알 수 없지만, 황 총장의 지시는 웃기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간첩을 적발해 놓고 그 간첩에 대해 간첩행각을 그만두면 과거를 불문에 붙이겠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정신이 제대로 박힌 정당의 지도부라면 이들을 당장에 해고하게 하고, 관련 의원들을 징계해야 하는 법이다.

한나라당에 ‘No’를

한나라당의 이런 작태(作態)는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 고진화, 원희룡, 남경필 등 몇몇 의원들의 발언을 검토해 보면 이들의 사고(思考)는 민노당 의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최근에는 ‘비핵반전평화(非核反戰平和)’란 노골적인 좌익 슬로건을 당의 공식 로고로 내 걸었으니, 한나라당이 과연 민노당과 차별화 될 것이 있는지 알 수 없다.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키고, 자유로운 통일 한국을 가져 올 정당일 것이라는 환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애국세력은 이제 민노당의 ‘2중대’가 돼버린 한나라당에 대해 ‘No’를 선언하여야 한다. 그들이 이미 오래 전에 우리를 져버렸으니, 우리가 그들을 지지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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