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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 | ||
일본 “교도통신”은 30일 베이징 북-미간 사전회담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외교 및 경제적 이익을 교환하는 대가로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지난해 9.19 합의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일방적인 핵 포기는 없다고 밝혀 팽팽한 신경전의 모습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크리스토퍼 힐 미 아태담당 차관보는 30일 베이징에서 출국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 모두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29일 회동에서 분명히 말했다”면서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핵확산방지조약(NPT)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내 6자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서는 “12월 안에 개최되길 희망 한다. 회담이 철저하게 계획되길 바라며, 우리는 일자보다는 회담 성공에 더 관심이 있으며, 만나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은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외신을 종합해보면 6자 회담 진전을 위한 미국의 자세가 종전과는 달리, 이번 사전회담에서는 먼저 미국이 자신들의 다양한 제안을 내어 놓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북한은 미국의 설명을 경청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박2일간의 북미 간 대화가 명확한 6자회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여타의 분명한 결과가 없는 것처럼 끝났지만, 결렬이라든가 실패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에 있는 것으로 보여 지며, 공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것으로 북한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같은 미국의 대북 협상 자세변화는 지난11월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담 참석 중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 만일 핵무기를 포기할 경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김정일 국방 위원장에게 ‘종전선언’문서에 공동 서명을 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9월 14일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부시와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따른 한-미간의 공동노력에 의해 미국의 입장이 정리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사전회담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 김계관에게 미국의 입장을 설명한 것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을 볼 때 종전과는 분명 다른 미국의 의지가 녹아들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한편, 김계관 부상은 한국의 천영우 본부장과의 만남에서 “동족으로서 천영우 선생과 만나 6자회담을 앞으로 어떻게 열 것인가를 가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결과는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며, 외교적 과정에 있으니 깊이 묻지 말아 달라”고 구체적 답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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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난 28-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 북.미 수석대표 협의에서 "북한으로서는 미처 검토하지 못하고 나온 내용이 포함된" 공식 제안을 북한측에 처음으로 했다고 한국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가 30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베이징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에게 북한이 "조기수확(early harvest)" 단계에서 취해야 할 조치들을 포괄한 제안을 "처음으로, 정식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 전에 이미 들었던 얘기지만 2단계에서 취해야 할 조치, 그 다음으로 취해야 할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북한에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으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에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국자는 북한의 회담 초기 이행조치와 상응조치의 균형 문제에 언급, "서로 줄 것과 받을 것 간에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각자의 조치에 대해 상대방의 주관적 가치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면서 "첫 단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의 기대치와 줄 수 있는 여력에 대해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오전 베이징 시내의 한 중국 음식점에서 있었던 북한측 당국자들과의 회동에서 이 당국자는 "북한측이 비핵화 의지를 확실하게 보이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이 기류를 놓치지 말고 회담에 나와 북한의 진심을 미국에 확인시켜 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북측 당국자와 1시간20분 동안 얘기한 후 미국측의 공식 제안에 대한 북한 반응을 속단하는 것은 무리지만 진지하게 검토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북측에 미국의 생각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으니 잘 생각해 비핵화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핵보유국의 자격으로 6자회담에 참가하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있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그러나 핵보유국임을 인정하느냐 아니냐는 중요치 않다"면서 "북한이 고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6자회담의 재개 시기와 관련, "적어도 (달걀) 반숙은 돼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측의 제안에 대해 북한이 1주일 내에 회답을 하지 않으면 연내 재개가 불가능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