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극기 ⓒ 조영남

가수 조영남씨(58)가 30년 그림 인생을 중간 결산하는 개인전을 연다. 타이틀은 '대∼한민국, 태극기전'. 오는 10일부터 6월30일까지, 장소는 경기도 과천 제비울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의 메인 테마는 타이틀에서 드러나듯 '태극기'다. 오랫동안 태극기를 그려왔지만 맘놓고 내보이기가 쉽지 않았다. 국기를 변형시키고, 미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터부시하는 풍토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지난해 월드컵을 계기로 확 바뀌었다. 태극기는 응원단들의 머리띠로, 치마로 폭넓게 사용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태극기, 화투, 바둑알 등을 소재로 한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수익금은 오는 8월 열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 현재를 보다'전을 준비하는 작가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02)3679-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