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당원 전국모임,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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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원 전국모임,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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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월요일) 오후 2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당원 및 지지자 전국모임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스타운

바른미래당 당원 및 지지자 전국모임은 25일 오후 2시에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모두가 함께 선거 패배의 책임을 나누어질 줄 아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 줄 것과 당 쇄신을 요구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들은 "통합의 초심으로 반성과 책임을 함께 지는 성숙한 바른미래당을 기대한다"란 플래카드를 내 걸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바른미래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은 6.13 지방선거 결과가 주는 교훈을 상기하고 당 지도부에 공동의 책임을 지는 자세와 함께 당의 쇄신을 요청합니다.

당원과 지지자들은 선거 패배의 아픔을 뒤로 하고, 국민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선거 결과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없는 당의 자세와 현재 마땅히 책임을 져야하는 이들에게는 침묵하면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에게만 정조준 해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자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 전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다당제를 지키기 위해, 극단적인 진영논리의 정치가 아닌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민생정치, 중도정치, 영호남 화합의 정치를 위해 통합을 추진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통합의 진정성을 확인시키고 당의 결속을 위하여 당 대표직을 사임하고 백의종군까지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남북평화와 북미회담의 두 거대한 쓰나미가 선거 정국을 덮쳐 야권 필패가 예상되는 속에서도 지도부와 대다수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요청에 따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 험준했던 선거에서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잘 준비된 민생 공약들을 전면에 내걸고 바른미래당 정당득표율 7.62%의 세 배에 이르는 20%에 가까운 유의미한 득표를 하는 선전을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시간을 내어서 전국의 바른미래당 후보들과 최전방의 전선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습니다. 이것이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승패의 계산 없이 살신성인하는 ‘안철수의 진심’ 입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자 선당후사의 자세로 서울시장 선거에 임했을 뿐인 안철수 후보에게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도 아니고 선대본부장도 아닌 후보의 한 사람뿐이었던 안철수 후보를 책임 논쟁의 한가운데로 끌고나와 이것저것 들추면서 대장답지 못했다고 합니다. 후보들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앞장서 싸운, 누구보다 바른미래당에 애정을 지닌, 안철수 후보에게 애당심이 없다고 비난합니다. 서울시장 후보인데도 도움을 청하는 지방후보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며 응원하러 다닌 안철수 후보를 가족을 챙기느라 후보들을 챙기지 않는 자라고 음해합니다.

이런 왜곡된 주장에 동조할 수 없으며, 당 전체의 잘못을 한 사람을 희생양 삼아 벗어나려는 구태의 정치행태에 민심은 결코 좌지우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번 선거 참패의 책임은 선거를 이끌었던 당 지도부와 선대위를 비롯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각자 자신들의 역할에 따른 책임소재를 돌아보는 내실 있는 반성의 시간을 갖기보다 선거 개표가 끝나자마자 곧장 뜬금없이 사심을 지닌 '세대교체론'을 들고 나오는 등 차기 당권에 집착하는 반성 없는 행태도 우리 당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들이 내린 선택을 엄중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처사입니다. 우리 당원들은 그런 의도를 가진 이들을 확실히 구분하여 향후 준엄하게 심판할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하는 바입니다.

이에 바른미래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들은 모두가 함께 선거 패배의 책임을 나누어 질 줄 아는 성숙한 자세를 보여 줄 것과 당 쇄신을 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안철수 후보는 20%에 육박하는 표를 받았고, 이것은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국민의 선택이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에게 맡겨진 역사와 시대의 사명을 더 깊이 세기고 지금의 이 위기를 디딤돌로 삼아 기회로 바꾸어 딛고 일어서길 바라며, 그의 곁에서 우리 지지자들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다.

둘, 바른미래당과 운명을 함께 하는 모두는 안철수 1인에게 가하는 폭력과도 다름없는 책임추궁의 미성숙·비도덕적인 정치행위를 멈추고, 수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고 양 극단을 견제하며 국민의 신뢰받는 중도통합정당으로 나아가길 촉구한다.

셋,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는 다가오는 전당대회에서 당무위원회의 밀실정치가 아닌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원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전당원투표가 규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촉구한다.

넷, 앞으로 바른미래당은 선거 결과로 유추할 수 있듯이 국민 기대에 발맞추어 안철수 전 대표가 추구해온 탈이념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민생중심의 문제해결정당이라는 가치를 더 크게 더 넓게 구현해나가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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