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관리는 우리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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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는 우리에게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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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남동구노인지회 노인일자리 마련

남동구노인회는 3월부터 12월까지 남동구관내 공원녹지관리를 남동구청과 위탁관리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2년 동안 남동구청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공원・녹지 관리도 노인일자리라는 것을 알리고 위탁을 받기가지는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인천남동구 지회장(이 승렬)과 임직원여러분 사무국장의 노력 덕분이다.

작년에는 노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시범적으로 몇 개의 공원을 선정하여 시행하였는데 담당하신 어르신들이 잘해주신 덕분에 올해 남동구 지회에서95명의 어르신들이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공원・녹지관리는 남동구 전체 공원을 27개 구역으로 구분하고 한 경로당에서 2~4개의 구역을 2~3명의 어르신이 담당하고, 선정되지 않은 경로당은 다음 기회를 기다리는 등의 각 경로당의 협조 덕분에 선정이 쉽게 이루어 졌다.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주로 33년~36년생이시지만 더 연로하신 분도 참여하고 있다.

관리는 면적당 월60만원으로 화장실이 있을 경우에는 관리비용이 추가되며, 어르신들은 1인당 평균 월20만 원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어르신들은 주 6일 근무하고 하루 쉬는데, 공휴일에 나들이 나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공휴일에 오히려 쉬지 못하고 더 많은 일을 한다. 권역별로 나누어 여러 공원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2~4회씩 돌면서 관리하고 있다.

박 봉례(75)심 순자(67) 어르신은 인천예술회관 옆 올림픽공원 외에 2개 공원을 담당하고 있다. 올림픽공원에서 마른 등나무 꼭을 쓸고 있는 심 순자(67) 어르신을 만났다. “보라색 등나무 꽃잎이 너무 예뻐서 쓸어내기 아깝다”라며 “당신이 가꾸는 공원이 너무 아름답지 않느냐”고 침이 마르게 자랑을 늘어 놓는다.

박 봉례 어르신은 공원이 내 집 정원이라는 생각을 하며 청소한다고 했다. “직접 관리하는 공원이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공원으로 자부 할 수 있을 만큼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도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는다. 손수 제초제를 사서 블록 사이사이로 삐져나오는 잡초를 없애는 성의도 보인다.

정년을 교직 생활로 마감하신 박 봉례 어르신은 생활쓰레기를 공원에 버리는 시민들의 의식을 탓하기도 하며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열심히 활동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등나무등꽃향기만큼이나 좋은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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