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진보세력 어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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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진보세력 어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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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단 1명만 출마 사실상 지방선거 포기

특정정당이 독식해오고 보수경향이 강한 강남에 새로운 진보세력을 키우겠다는 민주노동당의 노력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가능성 없는 정책이 아닌 지역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되도록 많은 후보를 출마시켜 제대로 된 지역일꾼을 선보이겠다”는 민주노동당의 약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실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최소 이번 선거에 5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출마해 강남의 변화에 앞장서 주길 바랬지만 그 기대는 기초의원에 1명, 비례대표에 2명 출마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겼다.

개포동에서 만난 한 대학생은 “이번 선거에서 민노당 후보와 당을 지지하려고 했지만 후보를 찾아볼 수 없어”며 “사실 강남에서 민노당이 당선된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진보세력의 약진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먼저 그들이 포기를 한 것 같아 안타깝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와 함께 “민노당까지 강남을 포기하는 모습에서 강남에서 진보세력의 발자취를 찾기는 더더욱 어려워졌다”며 “다시 활발히 활동하는 민노당의 모습을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 유일하게 기초의원 ‘다’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동훈 위원장은 이 같은 민노당의 현실에 대해 “오는 2월에 위원장으로 선출돼 선거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지난해 강남구위원회가 서초와 강남으로 각각 역량이 나뉘어져 이번에 많은 후보들을 배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역에서 활동한지 4년 밖에 되지 않았고 강남에서 지방선거는 이번에 처음이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후보 발굴에도 미흡했다”고 시인했다.

그 동안 민주노동당은 CCTV, 주민감사청구조례 제정 등 강남 지역 현안에 대해 활발한 참여를 통해 구청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당원들 간의 의견 차이 등 내부 문제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많은 후보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민주노동당 강남구위원회는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차봉천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초대위원장을 출마시켜 1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어 강남에서 진보세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지만 결국 이런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초라하게 전락하고 말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은 한나라당의 강세 지역으로 그 어느 당도 쉽게 당선시키기 어려운 지역인 강남에서 다른 당처럼 민노당도 강남을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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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노 2006-05-23 23:45:39
우리나라엔 민노당이 안 나오는 동네는 잘 살 수 있다.
이런 넘들 당선 시켜놓으면 온 동네 시위문화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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