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나라는 서부 개척시대의 미국도 아니고 종획운동하고 있는 영국도 아니다. 말뚝 박고 철조망을 치면 논바닥이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군대는 거기서 무엇을 지키는가. 무논에 풍성한 올챙이, 개구리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가.
지금 평택에서 대한민국 군대가 지키는 것은 나라가 아니다. 설계도도 나오지 않은 미군기지 부지를 지키고 있다.
우리 군대가 왜 미군의 철거용역을 대리하는지 국민은 의아해 한다. 왜 이토록 강경하게 주민을 자극하고, 국민을 몰아세우는지 의아해 하고 있다.
대화를 하지도 않았고, 주민을 설득하지도 않았다.
군이 철조망을 쳤으니 군사보호시설이 되고 접근하면 군법에 의해 처벌하겠다는 것이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지고, 분노하는 주민에 대한 국방부의 일방적 대답이다.
평택 대추리는 군사보호시설이 아니라 차라리 문화재 보호시설이 되어야 옳다.
문명화된 민주국가에서 이처럼 일방적이고, 납득할 수 없는 군사문화의 잔재가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보여주는 국제 골동품이 그곳에 있다.
국방부는 지금이라도 철조망을 제거하고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방부라면 대한민국의 언어로 주민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방부가 지금 해야할 일이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 성 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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