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평택 범대위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
되돌아보면 평택문제가 충돌로 치달으며 제대로 된 대화한번 없었던 것은 대단히 비극적인 일이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로 방향을 잡은 것은 평가할 만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려스러운 점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방부는 대화를 하기로 합의한 날에 헬기, 국방부 관계자, 경찰병력 등을 동원하여 강제집행을 위한 사전훈련을 진행했고, 대화기간 동안 강제집행은 하지 않겠으나 측량과 지질조사 등 미군기지 건설에 필요한 기초조사는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화를 성사시키는 데는 ‘진심’이 있어야 한다.
대화를 해서 평화적, 합리적으로 풀자고 하면서 강제력을 동원하는 훈련을 하고, 또 대화기간이지만 기초 작업을 하겠다고 한다면 누가 그 대화에 진실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국방부는 ‘진심’이 없어 대화 한번 해보지 못하고 주민들과의 충돌만 야기했던 지난 2년여 간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생색이나 내고 시늉이나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평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넓게는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좁게는 고향땅에서 평화롭게 농사를 짓고자 하는 현지 주민들의 처지에 서서 진심을 갖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
우리는 국방부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할 것을 당부한다.
기왕에 시작된 대화가 평화적, 합리적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되고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전환점이 된다는 것을 각인해야 한다.
민주노동당은 평택 문제 해결을 위해 원내외에서의 중재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반도의 평화, 평택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진심 있는 대화,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나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2006년 5월 1일
민주노동당 평택 평화의 땅 만들기 운동본부(본부장 김용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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