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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 뉴스타운^^^ | ||
요즘, 한국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웃기는 구경거리 하나.
“정치 엘리트보다 차라리 날나리 연예인이 훨 낫다”는 정치인의 연예인화에 있고, 그 효과를 정치인들이 맛 들이면서 ‘미학’이 전공이 되고 ‘정치’가 부전공이 되어 버린 거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서고는 정치 콘탠츠, 공익정책 따위는 따라지가 돼버렸고 그저 신기루 같은 ‘이미지와 스타일’이 오로지 꼭지점이다.
어느 학자는 합리적, 논리적, 엄숙해야 할 정치적 콘텐츠가 피상적이고 지엽적인 개인적인 스타일과 이미지에 의해서 대체되는 경향이 있다고 ‘정치의 미학화’를 신랄하게 비판한바 있다.
정치의 미학화란 말은 너무 고상하고 사치스럽다.
미학화는 차라리 연예화 라고 해야 쉽게 이해가 된다.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한국 정치판은 오로지 ‘이미지와 스타일’이 판을 친다.
한 연예인의 꼭지점댄스가 시중에 바람을 일으키자 열린당 의원들이 삼삼오오 춤 배우기에 여념이 없다. 정치가 싸구려 연예판이 된 한 예다.
토론과 논쟁이 벌어지는 아고라(대화의 광장) 대신에 주연을 비추는 화장빨, 조명빨, 성형빨 3대빨무대가 더 중요한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아님 말고’ 막가파식 말빨이어야 대중들의 눈길, 귓길을 끄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와 유사한 정치적 현상이 1990년대 네덜란드에서 있었다.
1990년대 말에서 2002년 암살되기까지 정치가 핌 포르퇴인(Pim Fortuyn)은 포퓰리스트 겸 정치적 멋쟁이(dandy)로 전형적인 연예인 스러운 정치인. 그는 정치적 야심가였지만 머리가 텅텅 빈(empty headed) 사실도 널리 퍼져있었다.
어쨌든 그의 정치적 성공은 네덜란드 정치판에 미학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고민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요즘 남의 나라 이 정치이야기가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한국 정치에서도 미학논쟁이 막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드뎌 강금실 전 장관이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였다.
한국의 핌 포르퇴인 출현을 알리는 징조(?)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지금까지의 그녀의 행보는 퍼포먼스에 가깝고 대중들은 한 편의 무대극을 보는 듯 하다.
그녀는 출마 선언을 위해서 당사(黨舍) 대신에 극장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덕수궁을 지나 정동극장까지 걸어서 간다.
낭만과 애수의 상징인 덕수궁을 배경으로 정치 입문자가 걸었다.
정치적 콘텐츠가 없는 그녀는 낭만과 애수로 자기 자신을 치장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는 “시장이 관여하지 않고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시를 바꿔나가는 그런 식의 시민참여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한다.
시민은 누구인가?
대중을 유혹하는 탤랜트 그녀에게 시민이란 존재가 있기나 한 걸까?
정치적 콘텐츠는 명확하고 투명하고 냉철해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보라색을 고집한다. 보라색은 신비감을 주는 색이다.
대중들이 자기 자신을 신비의 대상으로 봐달라는 무언의 유혹이다.
노련한 배우 뺨칠 정도의 무대연출은 그녀의 장점일지도 모른다.
그녀는 정치적 내용은 생략한 체 안개 같은 이미지와 스타일에 승부를 걸었다.
금번 5.31의 선택은 어쩌면 전체백성의 정치적 수준을 가늠할 기회이기도 한데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한 표가 될, 나의 선택은?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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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리나라 정치판이 세계적 수준미달 나라인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