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가 항우울제를 복용하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상반되는 예상외의 연구결과가 나와 의료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헬스데이 뉴스는 5일자 신문에서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의 제임스 블루먼설 박사가 4일 덴버에서 개최 된 미국심신의학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헬스데이는 블루먼설 박사가 이날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이 항우울제를 복용할 경우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55% 높아진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헬스데이는 불루먼설 박사는 "자신도 이런 결과가 예상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번 조사는 관상동맥 협착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혈관조영술을 받고 있는 환자 921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실시한 결과로서 항우울제 복용자는 사망률이 21,4%,복용하지 않는 환자는 12.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불루먼설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체환자 중 항우울제 복용자는 약 20%였다"며 "이들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우울 평가척도(Depresseion Scale, 10점 이상이면 우울증 간주)에서 평균 11점이 나왔으며,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는 환자들은 평균 7점이었다"고 덧붙였다.
불루먼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을 감안한 것"이라며 "복용하는 항우울제의 종류는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 우울제든 구세대 항우울제든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는 우울증의 경우 혈소판 응집을 촉진한다는 것 때문에 심장병 환자가 우울증이 있으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판단, 많은 의사들이 이런 환자에 항우울제를 처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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