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31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19일 당 조직을 사실상의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외부영입과 당내 후보자 경선을 서두르는 등 총력전 채비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은 2.18 전대 여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 역전승을 거둬 숙원인 '지방권력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정동영 당의장과 김근태·김두관·김혁규 최고위원 등 간판급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반(反)한나라당 연대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당은 특히 내달 중 선거대책위 체제로 조기 전환하고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에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진대제 정통부장관 등 대중성과 본선 경쟁력을 갖춘 외부인사 영입을 확정, 선거전 초반 기선을 잡아나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맹형규·홍준표·박 진 등 서울시장 경선 유력후보들과 김문수·김영선·전재희 의원 등 중진들이 대거 나서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을 앞세워 수도권에서 승리하고 영남권과 강원, 충청권 등지에서도 동반 압승을 하겠다는 계획 아래 선거체제 정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 일찌감치 선거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고 건 전 총리 및 국민중심당과의 선거연합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전략지역인 울산시 선거 승리와 최대 5명의 기초단체장 배출을 목표로 오는 26일 당대회에서 권영길·노회찬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국민중심당은 선거결과가 향후 당의 존폐를 결정할 것이라는 절박감속에 심대평 공동대표 또는 이인제 최고위원을 각각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로 내세워 충청권 석권을 노린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31 지방선거를 100일 앞두고 이날 가수 ‘비'를 모델로 한 선거홍보 포스터 시안 3종과 번호지함, 인주가 내장돼 있는 기표용 도장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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