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경선후보들 ‘칼럼전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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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경선후보들 ‘칼럼전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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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칼럼니스트 8명 선정

 
   
  ^^^▲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한나라 칼럼'이 5.3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새로운 칼럼진과 함께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www.hannara.or.kr^^^
 
 

한나라당은 6일 “당론과 관계없이 칼럼니스트들의 자유롭고 진솔한 얘기를 엿볼 수 있어 누리꾼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던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인기 코너 ‘한나라 칼럼(한·칼)’이 5.31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새로운 칼럼진과 함께 또 한번 변신을 시도한다”면서 “이번 한·칼 4기 칼럼니스트들은 서울시장·경기도지사 후보예상자들로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출사표를 던진 바 있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칼 4기 칼럼니스트의 활동기간은 지난 1일부터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 완료시점까지며, 이들은 당론과는 관계없는 자유로운 칼럼을 통해 정책·지역발전 방안·비전 등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칼럼니스트들의 상호간 칼럼 토론과 네티즌과의 댓글로 토론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한층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준표 의원=가장 먼저 칼럼을 게재한 홍준표 의원은 ‘아파트 반값 공급 정책의 철학’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투기가 기승을 부리는 원인은 공급부족이 아니라 투기적 가수요 때문”이라며 “진정한 대안은 그 핵심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분양가의 60% 이상을 점하는 토지가를 빼버리면 아파트 공급가가 지금 수준의 반값 이하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고 정주영 현대그룹회장의 공약’과의 차이를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정주영식 해법은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지 못한다는데 있다. 설사 절반값에 공급한다고 해도 그것이 장기적으로 아파트값 하향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이익, 즉 시세 차익이 최초 분양자에게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세차익이 존재하는 한 투기적 가수요는 조장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정주영식 해법’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못하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맹형규 의원=맹형규 의원은 ‘선진 정책선거문화의 새지평, 매니페스토 운동 출범 환영’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여당 외부인사 영입케이스로 거론되는 강금실 전 장관을 겨냥, “이제는 당당하고 아름다운 정책대결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 의원은 먼저 “정책경쟁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본격화된다는 뉴스가 반갑다”며 “정책위의장 시절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정책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민들로부터 정책전문가라는 과분한 대접을 받고있는 나에게는 의원직 사퇴에 대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싶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또 “이제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주자들 모두 온실과 장막 뒤에서 벗어나 광야로 나와 당당하게 정책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사실상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대접받고 있는 강금실 전 장관은 연예인이 아닌 정치인으로 정정당당하게 시민 앞에 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금실 전 장관은 이번 매니페스토 운동 출범을 계기로 즉각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시민들로부터 자질과 비전, 그리고 정책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의원=김문수 의원은 ‘족쇄를 풀자 -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경기도에 살아보니 경기도가 징벌방에 갇힌 느낌이 한두번이 아니다”라며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그린벨트, 산업 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 등 다섯 가지나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악명 높은 수정법은 수도권에 공장과 대학을 짓지 말라는 법”이라며 “수정법이 만들어진 이후 23년간 경기도는 주택이 70만호에서 260만호로 늘었고, 인구는 410만 명에서 1060만 명으로 늘었으며, 차량은 6만대에서 350만대로 늘었는데 묶어놓고 임시변통식 대책을 세우다보니 난개발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법은 경기도를 5중 감옥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그래도 대한민국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총생산 7880억달러(788조원) 중 1570억달러(157조원)을 경기도에서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족쇄만 풀었더라면 경기도는 더 많이 발전 했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이미 3만달러를 넘어섰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선 의원=김영선 의원은 ‘미래 한국의 새 지평을 보았습니다’는 칼럼을 통해 “경기도는 ‘강한 한국의 에너지’를 만드는 꺼지지 않는 ‘용광로’이며, ‘선진 한국으로 가는 희망 통신’을 전하는 ‘봉화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경기도가 지금 중병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의 심장부라 할, 경기도가 지금 ‘동맥경화’에 시달리고 있다. 수도권 규제라는 이름의 동맥경화에 엄청 힘들어하고 있고 그 여파로 대한민국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때론 수도권 ‘인구 집중 억제’라는 이유로, 때론 ‘국가 균형 발전’이란 대의명분에 얽매여, 심장부인 경기도가 제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면서 “수도권 공장 신증설 제한, 신설 산업단지 조성 억제, 그린벨트,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란 이름의 다중(多重) 규제 때문에, 경기도는 무엇 하나 제대로 움직이질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경기도에 덧씌워진 이런 저런 다양한 규제를 풀어, 경기도가 갖고 있는 용광로의 에너지와 봉화대의 열기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IT 한국의 불꽃을 되살리는데 있어서, 기본 인프라(장작)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를 우리는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진 의원=박 진 의원은 ‘서울의 재래시장이 살아야 경제도 활력이 넘친다’는 칼럼을 올렸다.

박 의원은 이글에서 “경기가 좋지 않은데다가 시설마저 낙후되어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이렇게 나간다면 재래시장의 존폐 위기가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앞서 “서울을 대표하는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에서 느낀 체감경기는 추운 날씨보다도 더욱 냉랭했다”며 “고사리를 파는 할머니도, 포장마차 주인아주머니도, 옷가게 아저씨도 밝게 웃지 못하고 있었다”고 재래시장 현장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방문을 통해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활력이 많이 약해져 있음을 느꼈다”면서 “서울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남대문시장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고, 동대문시장을 세계적 쇼핑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서울의 재래시장이 살아야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재희 의원=전재희 의원은 ‘더 많은 기회, 더 높은 삶의 질- 수도권 신공간계획을 제안하며...’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올 한 해 경기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는 것이 저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경기도는 크게 네가지의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며 ▲치열해지는 동북아시아의 경제전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 ▲경기북부와 남부의 심각한 격차를 해소하는 것 ▲경기도 전역이 서울의 배후단지가 아닌 ‘자족기능’을 갖춘 지역으로 거듭나는 것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이전이 가져올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은 첫째, 경기도는 ‘기회’를 창출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이끄는 선도역할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전 의원은 “수도권 신 공간 계획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기존 수도권의 공간구조는 ‘서울중심의 방사형 구조’다. 그래서 경기도는 서울의 주변부로 발전해 왔다”며 “이러한 ‘방사형 구조’를 ‘거점도시 중심의 바둑판 구조’로 재편하여 수도권을 개방형 다핵체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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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터 2006-02-07 11:06:30
정치가들은 할 만과 안 할 말만 잘 고라해도 득이된다. 누구처럼 쬬띵이가 방정만 안 떨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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