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5일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한나라당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이 6일 구청장 사퇴서를 강남구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권문용 구청장은 사퇴 수리가 결정되는 16일에 퇴임식을 하고 바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후 본격적인 서울시장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 구청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서울시가 안고 있는 강남ㆍ북간 균형발전, 낭비적인 도시구조와 운영시스템 등 현안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고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95년부터 민선 기초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연속 3회 구청장직에 당선돼 11년간 강남구의 행정을 이끌어 온 권 구청장은 인터넷 수능방송과 전자책을 전국 지방정부에 전파했으며 양재천을 복원하고 신교통수단인 모노레일 건설을 추진하는 등의 행정을 펼쳤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강남지부 강대후 지부장은 이번 구청장 사태에 대해 “권 구청장은 지난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시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 불출마는 선언한다고 했는데 이제 와서 구청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위해 주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의 사퇴로 강남구는 김상돈 부구청장 체제로 행정을 이끌어가게 됐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