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사당 ⓒ 뉴스타운^^^ | ||
지난 17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국회가 열리는 매 회기마다 의정활동 평가 작업을 실시해 이에 대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 결과에 따르면 17대 국회는 10차례가 넘는 상임위 공전, 6차례의 본회의 파행, 본회의 안건투표율 63% 등 전체적으로 성실성과 책임성에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결과에서 강남구민들에게 눈에 띠는 결과가 있다. 바로 정기국회 기간 중 안건투표율이다. 여기서 강남(을) 출신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안건투표율이 4%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공 의원의 본회의 출석률은 71%로 높게 나타났지만 결국 출석체크만하고 국회 본연의 임무인 안건투표에는 빠졌다는 소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많은 주민들은 창피한 일이라며 공성진 의원을 비난했다.
대치동에 사는 한 주민은 “방송을 통해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안건투표율이 꼴찌라는 소식을 접하고 공성진 의원을 지지한 사람으로서 창피했다”며 “신정치 1번지라는 강남 출신 의원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강남 주민들은 강남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강남 출신 국회의원이나 구청장, 구의원들은 다른 어느 지역 의원들보다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이 결과를 보니 그렇지 않다”면서 “강남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은 최소한 자신을 뽑아준 주민들을 욕되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씁쓸해했다.
얼마 전 공성진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통해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회에서는 제가 앞장서서 현 정부의 실정을 막겠다”며 “학자적 양심과 미래에 대한 열망으로 국정을 펼치겠다”고 주민들에게 약속했다.
공 의원의 이런 거창한 약속은 결국 표리부동의 정치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것으로 구민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국회의원과 정치권에 큰 것을 바라지 않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지키지 않는 국회의원을 보면서 더욱더 정치로부터 환멸을 느끼고 멀어지는 것이다.
많은 국회의원들은 “만약 기업체에서 출근만 하고 일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건 명예퇴직 1순위다”라는 한 주민의 말을 새겨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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