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대박배당, 말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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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대박배당, 말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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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적중률 예상 판도 분석, 확률 낮을수록 배당금 대박

100승 달성 발판으로 2006년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이동국 기수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 드디어 100승 고지를 점령한 기수 이동국의 부활의 날개 짓이 새해벽두부터 힘차다. 이동국 기수는 지난 12월 24일 제8경주에서 경주마 ‘뉴 타라’와 함께 극적인 추입 작전으로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며 통산 100승을 달성한데 이어 새해 첫 경마가 열린 1월 7일, 제3경주에서 ‘마하라자’에 기승해 2006년도 첫 마수걸이에 성공해 상큼한 스타트를 보였다.

이동국 기수는 지난 2001년 데뷔해 2003년 다승부문 9위, 2004년에는 연간 45승을 기록하며 다승 6위에 올라 거침없는 고속성장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2004년에는 데뷔 동기 조경호, 문세영 기수와 함께 각각 다승부문 4,5,6위에 랭크되면서 무서운 신예로 급부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과천 벌 ‘20기 트로이카’라는 찬사를 받으며 경마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고, 2004년 3월에는 신인기수로서는 드물게 월간 MVP에 선정되기도 한 이동국 기수의 올 한해 행보에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동국 기수는 지난해 깊은 슬럼프에 빠지면서 연간 19승을 수립하는데 그치고 말았다. 2004년 365회에 이르던 기승횟수도 2005년에는 260회로 줄었다. 지난해 11월 27일 99승을 달성한 후 100승 고지에 오르기까지에도 1승을 추가하는데 한 달이나 걸리며 지긋지긋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등 2005년은 최악의 슬럼프였다.

이동국 기수의 부진은 소속 조 마방의 침체에도 원인이 있었다. 그가 속한 49조(지용철 조교사) 소속마필들의 고령화 현상과 마필이 대거 상위 군으로 승군하며 승군 초기 적응과정에서 생기는 부진현상을 겪게 되면서 49조 성적이 저조해진 것. 실제로 49조는 2004년 41승으로 다승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24승으로 14위에 그쳤다. 평소 타조 마필 기승보다는 소속 조 마필에 전력해 온 터라 소속 조 마방의 성적 부진은 이 기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켰고 이는 경주 성적 저조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동국 기수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보다는 꾸준히 말을 타는 기수로 평가받고 싶다.”며 순간의 부침(浮沈)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또한 “지난 2005년의 마무리로 100승을 달성한 것을 긴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터닝 포인트로 삼아 올 해에는 대상경주 우승과 다시 상위권으로의 진입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올 해에는 49조에 명문혈통의 신마들이 대거 입사할 예정이라 다소 침체되었던 분위기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십 여두의 마필이 마방 입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라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용철 조교사 역시 이기수가 경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소속 조 기수들에게 많은 기승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이동국 기수는 첫 주 16회나 출전하면서 몸 사리지 않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이동국 기수는 부진까지 겹쳐 서울경마공원의 차세대 톱 기수군(群)으로 발돋움하려던 20기 트로이카(문세영, 조경호, 이동국)는 모두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문세영 기수는 군 입대로 자리를 비웠고 지난해 상반기 무서운 기세로 승수를 쌓아가던 조경호 기수는 하반기 마카오 경마 진출로 공백기를 가진 후 돌아와 아직 워밍업 중이다. 2006년에는 오랜 슬럼프에서 벗어난 이동국 기수의 활약으로 조경호 기수와 올 해 말 제대를 앞둔 문세영 기수, 이들 20기 트로이카가 명성을 되찾기를 기대해본다.

또 해마다 연초가 되면 토정비결을 보며 일 년 운세를 점쳐 보곤 한다. 물론 결과를 맹신하지 않고 단순한 재미에 그쳐야 하겠지만, 누구나 좋은 점괘가 나오길 바랐다. 경마팬 역시 연간 경주 계획표를 보며 올해의 대박 운세를 가늠해 보기도 하는데,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초대형 대박배당이 나올 확률이 높아졌다. 각종 제도의 변경과 새로운 승식 도입으로 경마중계방송의 변화 등, 베팅 환경을 좌우할 변수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 2006년 ‘999배당’ 대박의 이정표가 될 사항들을 기대해봐야 한다.

확률이 낮을수록 배당은 올라간다 - 삼복승식의 도입

2006년 대박배당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역시 새로 도입되는 삼복승식(Trio)이다. 올해 10월부터 실시될 삼복승식은 1착과 2착, 3착 경주마를 순서와 상관없이 모두 적중해야 한다. 10두의 출주마를 기준으로 했을 때, 복승식(Quinella)의 적중확률이 1/45, 쌍승식(Exacta)의 적중확률이 1/90인 것에 비해, 삼복승식은 무려 1/120에 달한다. 삼복승식은 확률이 낮은 만큼, 대박이 나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셈이다. 외국에서는 삼복승식에서 10만 단위의 배당도 심심찮게 나온 경우가 있어, 서울경마공원의 역대 최고 배당인 쌍승식 15954.3배도 조만간 그 자리를 삼복승식에게 물려 줄 것으로 보인다. 삼복승식을 적중하기 위해서는 더욱 치밀한 분석과 추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진정한 ‘경마 지존’을 가리기 위한 경마 팬의 머리싸움도 더욱 치열해질 듯.

1Kg의 차이가 승부를 좌우 한다 - 부담중량 제도 변경

경주 분석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가 바로 부담중량이다. 0.5Kg의 미미한 차이라도 실제 경주에서는 순위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올해부터 변경된 수습기수 부담중량과 최저 부담중량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40승을 넘지 못해도 기승경력 5년을 초과한 윤영민, 이정선 등 7명의 기수는 이제 수습기수 부담중량의 혜택을 받지 못하므로, 이들 기수가 출전한 경주는 유의해야 할 듯. 또한 별정과 핸디캡 중량 경주에서는 최저 부담중량이 종전보다 2Kg 늘어난 50Kg이 되어 기수의 기승 폭이 더욱 넓어진 만큼, 경주 중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경마전문가의 예상을 TV로 본다 - 객원해설위원 제도

올해부터 KRA의 경마방송은 ‘경마 팬 제일주의 구현’을 위해 다양한 방송 포맷을 도입할 예정인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객원해설위원 제도이다. 지금까지는 대상 경주에서만 경마담당기자가 출연해 해당 경주를 분석하고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하루 두 세 개의 일반 경주에 경마전문가가 출연할 예정이다.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이 검증된 경마전문가가 자신의 책임 하에 분석과 예상을 해설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현역으로 활동 중인 경마전문가의 고급 정보를 방송을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어, 경마 팬으로서는 적중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강의 앞 물은 뒷물이 밀어 낸다 - 경주마 춘추전국시대

최근 3년간 서울경마공원을 호령했던 인기마들이 노쇠현상을 보이는 동안, 무서운 신예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올해에는 극심한 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상과 부진 등으로 오랜 시간 공백을 가졌던 ‘무패강자’, ‘고려 방’, ‘비천 봉’ 등이 화려한 컴백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것인가는 미지수이다. ‘언어 카운티 들리’ 역시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를 걷고 있다.

올해로 7세로 노장 대열에 들어선 ‘밸류 플레이’나 ‘다이와아라지’도 전성기 기량을 보여주기는 힘들 듯. 이에 반해 세대교체의 선봉장인 ‘가문의 영광’, ‘명문가문’, ‘아침 해’, ‘래비츠’, ‘남촌의 빛’, ‘터프엔젤’ 등이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대교체의 와중에 치열한 접전이 속출할 수도 있어 유례없는 고액 배당이 속출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경마 팬으로서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든 서울경마공원의 판도를 정확히 짚어 내는 실력이 더욱 요구되는 한 해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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