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을 먹으랬더니 밥을 밝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색을 먹으랬더니 밥을 밝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 져버린 옹녀

추운 겨울밤 농촌, 부부내외가 사는 마실에 배고픈 한 사내가 찾아왔더라.

묵고 가기를 허락하고 밥을 차려주자 게눈 감추듯 뚝딱하더니 "또 한그릇"

농부아내가 밥을 더 가져다 주자마자 단숨에 해치웠고, 그래도 배가 차지 않았던 모양이다.

드뎌 취침시간인데 단칸외방이라 맨 아랫목에 아내눕고 그 담 농부눕고 사내놈은 맨 웃목에 눈 감고 있었는데 사내는 용모 씩씩, 기골장대, 맘 뺏긴 이 여인네 거동보소.

슬며시 일어나 외양간으로 나아가서 소 풀어놓고 지 서방에게 말하기를

"여보 외양간에 도둑이 든 모양이니 나가 살펴보소" 등 떠미니

"알았어 내 나가 보고 올 텨"

재빠르게 사내 옆을 붙은 이 계집은

"얼른 해요! 언능 먹어줘요 빨리요!" 비명치니

사내녀석 "금방 돌아 오는 거 아니오?"

"아니에욧! 언능 빨리요"

"정말 괜찮을까?"

"괜찮데두 그러네요 언능 빨리요"

녀석은 그제사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다급히 밥을 찾으러 부엌으로 내달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