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또 저물어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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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또 저물어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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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의 시, 새해, 사는게 그렇다고

새 해


마음은 한자리
겨울 그 위에 봄여름가을
변함없이 오고가고

새해에 몇 번씩 봉황 그리지만
저녁노을 속 겨울 텃새로 남아
나를 슬프게 한다.

무엇 때문에 어디로 가야 할지
초점 없는 것에 비웃고
소크라테스를 흉내 내더니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앞마당 돌다가
저녁별보고 새 다짐한다.

사는 게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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