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이달에만 세 차례 국정브리핑에 댓글을 달았고 지난 8일에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의 글에 손수 댓글을 달았다.
인터넷 상에서 댓글을 달고 토론을 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문화양식이다. 그 문화양식을 향유하는데 대통령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많다.
홀로 불에 타죽은 아이의 처참한 이야기가 있고,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다. 또한 많은 농민들은 절망에 질식 당하고 있다. 이런 현실은 인터넷 상에도 있고, 거리와 공장, 농촌 등 현장에도 있다.
지금 대통령의 댓글이 절실한 자리는 바로 이 자리가 아니겠는가
좋은글, 홍보성 글에 대한 마음 편한 댓글 뿐만 아니라, 이 정부의 실정으로 인한 노동자 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대한 대통령의 대답이 있어야 한다.
물론 대통령으로서는 불편한 사연들이고 귀에 담기 싫은 현실일 수도 있다. 대통령에게는 쓰기 불편한 댓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정부 들어 계속 멀어지는 대통령과 노동자, 서민 사이의 거리를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는 계기를 대통령 스스로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국민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참한 현실과 식어가는 농민의 시신 앞에 대통령의 생각은 어떤지, 대통령의 대안은 무엇인지 듣고 싶어 한다.
편하고 가벼운 대통령의 댓글이 아니라 불편할지라도 성의 있는 대통령의 진짜 댓글을 고대한다.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김 성 희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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