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향토기업 몽고식품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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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향토기업 몽고식품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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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경 전 명예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급격한 매출 하락

1905년 창업 이후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오직 장류 제품만을 전문 제조해왔던 몽고식품이 지난 2015년 말경 전 명예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창원 몽고식품은 사원 60여명에, 2014년 매출액은 440억원이었으며 미국·중국 등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도 한다. 몽고식품의 창원공장에서 출고되는 간장제품은 하루 평균 5t 트럭 25대였는데, ‘회장님의 갑질’ 이후 13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매출이 평소보다 48%나 떨어진 셈이다.

▲ ⓒ뉴스타운

몽고식품은 국내 최장수 간장기업으로 세계 30여개국에 수출뿐만 아니라 B2B사업도 함께하고 있는 종합식품회사이다. 하지만 지난 해 말부터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 폭행사건으로 구설수에 오르기 시작해,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를 하고 대국민사과까지 했으나 근로기준법, 노동법 위반사항 등이 드러나고 김 전 명예회장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타나기도 하여 끊임 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몽고식품의 한 신입사원이 블로그를 통해 지속되는 몽고식품 논란으로 인해 겪고 있는 입장을 전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신을 몽고식품 입사 7개월 차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난 25일 한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를 통해 ‘몽고간장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글로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어렵게 취직한 회사가 문을 닫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면서 직원들은 소중한 일터를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 하고 있다”며 “몽고식품에 대한 노여움을 풀어달라”고 부탁했다.

“김만식회장님의 개인적인 잘못으로 결과적으로 저희들의 소중한 일터인 몽고식품이 문을 닫을 처지까지 오게 된 것이 애정을 가지고 열심히 회사 일을 한 저의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고 안타깝습니다.”라고 전하며 전 명예회장의 행동은 비난 아 마땅하나, 100년 전통의 향토기업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지만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수록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 몽고식품 측이 “김 전 명예회장은 회사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3세 경영자로 김현승 대표가 회사를 맡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110년 된 최고의 간장 전문 향토기업으로 영속하려면 노사 문화를 선진화하고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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