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스파이에 구멍 ‘뻥’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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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스파이에 구멍 ‘뻥’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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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체니’ 부통령 보좌 필리핀 출신 간부 소행 밝혀져

^^^▲ '딕 체니' 미 부통령. 자신과 함께 일했던 필리핀 출신 간부가 정보를 훔친 사실이 밝혀지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AFP^^^
미 백악관에 거의 3년간이나 딕 체니 부통령의 간부진으로 근무하면서 미 연방수사국(FBI)의 컴퓨터에서 100여건 이상의 정보를 훔친 사건이 벌어져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

전 미 해병대 출신이자 지금은 민간인 신분인 필리핀 출신 ‘린드로 아라곤칠로(46)’가 1999년 백악관 근무 개시와 함께 스파이 노릇을 시작했으며, 그만 둔 2001년까지 거의 3년간이나 백악관에 근무하면서 연방수사국의 기밀 자료를 컴퓨터에서 내려받아 자신의 개인 전자우편을 통해 필리핀 야당 지도자들에게 전달, 현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 축출 음모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고 미 <에이비시, ABC>방송이 5일(현지시각) 전했다.

방송은 ‘그는 지난 9월 미 연방수사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전하면서, CIA 및 FBI는 이 같은 스파이 사건에 대해 최근 백악관 역사에서 최초의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FBI는 ‘그가 어떻게 백악관에 근무하게 됐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히고, 백악관도 기자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

그가 획득한 정보 자료는 주로 필리핀 정치상황에 관한 것으로, 전 필리핀 대통령 요셉 에스트라다에게 직접 입수 정보자료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부정축재 혐의로 현재 투옥 중에 있으며, 그를 중심으로 그의 추종자들과 함께 글로리아 아로요 현 대통령을 축출할 계획으로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또 올 1월부터 9월 체포되기 직전까지 현 대통령과의 정적인 필리핀의 전현직 관료들에게 입수 정보자료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린드로 아라곤칠로는 친구들에게 2000년도에 빌 클린턴 행정부 앨 고어 부통령의 간부로 근무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현 국무장관이 국가안보 고문으로 일할 당시 함께 일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하면서, 2004년 7월에는 그가 뉴저지 소재의 포트 먼마우스 정보기술센터에서 근무한 사실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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