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대 최고 당첨금이 걸린 복권 ‘파워볼(Power Ball)'의 당첨자가 또 나지 않아 오는 13일(수요일) 만일 당첨자가 나오면 그 누적 금액이 무려 13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에 이르는 사상 최고의 액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다주복권연합회는 지난 9일 실시된 복권 추첨결과 6개 숫자를 모두 맞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파워 볼 당첨 확률은 2억 9천 220만 분의 1의 확률로 알려졌다.

다음 번 추점일은 13일로 당첨금은 13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4일 이래 연속적으로 1등 당첨자가 19회째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사상 최대 금액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복권 당첨금이 10억 달러를 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파워볼 복권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두 번 추첨하는 것으로, 흰색 공 5개와 붉은색 공 1개, 총 6개의 숫자를 모두 맞춰야 당첨된다. 흰색 공의 번호는 ‘1~59’며 붉은색 공의 번호는 1~35이다.

파워볼은 미국 44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지역 2곳 등 모두 47개 지역에서 발행되는 복권이다.

최근 이 뉴스가 널리 알려지자 한국 내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냐는 문의가 있으나, 현실적으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구매가 가능하지 않다.

파워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현재 미국 현지에서만 파워볼 구매와 당첨금 환급을 허용한다. 다른 나라에서 인터넷 사이트나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한 거래는 제한된다. 또 복권 판매도 미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소매상만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파워볼 구매대행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으나 이는 사실상 불법이나 마찬가지이다. 미국 벌률 상 해외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데다 당첨을 해도 환급을 보장 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