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에서는 작년 원주 어리랑의 원형고증 및 전승실태 조사와 활용방안 연구를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강릉원주대 산학협력단의 장정룡 교수팀이 용역을 맡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월 관련 보고회를 거쳐 이달 최종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이번 용역의 목적은 원주 어리랑의 존재 양상에 관해 자료를 수집·확인하고 원주지역의 사회적 맥락에서 창조된 원주 어리랑의 특징적인면을 도출하며, 원주 어리랑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연구하여 다른 아리랑과 구별되는 독창적인 면이 있는지 밝혀 원주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확인하고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장정룡 교수팀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존에 밝혀진 바 있는 1912년 조선총독부 현지조사 자료로 수집한『俚謠, 俚諺及, 通俗的 讀物等 調査』(이요·이언급 통속적 독물등 조사)에 5수의 가사가 실려 있는 실체를 확인하였으며, 그 가사 중‘의거리 충단’이라는 가사가 나온 것은 원주 어리랑이 의병활동을 통한 항일독립운동과 관련성이 있다고 밝혔다.
* 이요(俚謠) : 잡가 등 정악 이외의 음악, 이언(俚諺) : 속담이나 언문
또한, 원주 어리랑에 관해 현지조사를 통해 원주의 지명과 자연풍광이 전개된 다양한 변이형 편이 나왔다는 점을 밝혔으며, 치악산, 봉살미, 봉천내, 북원, 무실동 등 관련 지명들과 오릿골 농악과 함께 흥업면 오릿골에서 불리었다는 점 등 전승론적 토착성을 확인하였다.
음악적 요소를 분석한 결과, 원주어리랑은 메나리토리로 구성되는 악곡으로 엇모리장단의 박자구조와 시작 선율형이 대부분‘질러내는 형’으로 시작되는 점을 특징으로 자진아라리 계통의 강원도 고유의 지역성을 드러내는 음악문화의 전통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원주 어리랑의 대표 전승자인 박희완옹은‘질러내는 형’과‘숙여내는 형’을 교대로 사용하는데 이 점은 강원도 자진아리랑 가운데 원주 어리랑이 유일하고, 이는 강원도 아리랑의 원류에 원주어리랑이 가깝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메나리토리를 구성하는 시작선율은 숙여내는 형, 평으로 내는 형, 질 러내는 형으로 세 가지이며, 강원도의 자진아라리에는 평으로 내는 형은 나타나지 않는다.
원주 어리랑을 활용하기 위한 대안으로는 향토문화유산으로의 지정 및 관련 소리꾼을 양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원주의 정체성과 고향성을 지닌 무형문화유산의 교육장 마련 및 관련 강좌 개설 등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원주 어리랑이 원주시의 향토문화유산으로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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