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서예 대가 정하건, 팔순 기념 ‘송천 정하건 산수전(傘壽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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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서예 대가 정하건, 팔순 기념 ‘송천 정하건 산수전(傘壽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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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팔순 기념 개인전시 진행

▲ 좌금우서 정하건 2014년 ⓒ뉴스타운
서예가 송천 정하건이 오는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한국미술관에서 산수(팔순)기념 개인 전시 ‘송천 정하건 산수전(松泉 鄭夏建 傘壽展)’을 개최한다. ‘송천 정하건 산수전’은 송천 정하건의 여섯 번째 전시로, 지난 고희전에 이어 10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송천 정하건은 서예계에서 드물게 현재 팔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전시를 통해 인서구노(人書俱老 : 사람과 글은 세월이 흘러야 갖추어 진다)를 실현하고 있는 노장의 혼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행서, 해서, 전서 등 송천 정하건의 원숙한 서예관이 깃든 다양한 서체의 작품 1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산수전에는 한문과 한글작품은 물론 국한문 혼용체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준비됐다. 특히 우리나라 강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노산 이은상의 <조국강산>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조국강산은 약 2천 7백여 자에 이르는 대작으로,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다. 이 밖에도 <호현낙선(好賢樂善>, <좌금우서(左琴右書)>, <지고지순(至高至順)> 등 송천 정하건의 다양한 최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송천 정하건은 우리나라 전통서예의 맥을 잇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서예가로 웅강한 육조체를 기본으로 예서, 해서, 전서 등 모든 서체를 두루 섭렵한 서예계의 대가다.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는 검여 유희강으로부터 한문 서예를 사사 받고, 갈물 이철경에게 한글서예를 배웠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서 최고상인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2회 수상한 이력이 있으며, 1981년에는 국전 추천작가가 됐다.

대표작으로는 한글과 한문을 병용해 작성한 9천여 자에 이르는 대작인 조계사 <사적비>를 비롯해 해인사 <자운대율사비문>, 임경업장군 묘역정화비문,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시비와 묘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과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에게 서예를 가르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서울 인사동에서 운영 중인 송천서회를 통해 후배양성은 물론 지속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하건은 이번 전시를 맞아 “서예인생에 있어 스퍼트 지점이 75세라고 생각한다”며, “10년 후에 90세가 되는데, 그 때는 전각작품을 100여 점 내보이고 싶다. 그리고 후배들을 위해 100세전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송천 정하건은 올해 산수를 맞아 그 동안 걸어온 서예 인생을 담아낸 자전 대담집 ‘필묵도정(筆墨道程)’도 출간했다. 어린 시절 서예에 입문한 계기부터 중·고교 학창시절과 대학시절을 거쳐 국전 추천작가가 되기까지의 도전과 성장과정을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서예가로서 지켜야 할 작가의 소신과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작품활동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는 송천 정하건의 열정도 엿볼 수 있다. (김정환 지음, 도서출판 다운샘刊, 가격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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