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화훼재배단지 폐기물 방치 환경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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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화훼재배단지 폐기물 방치 환경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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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수개월 혼합폐기물 수거 않고 방치 성내천 오염수 유입

▲ 수개월간 수거 않고 방치된 합성폐기물이 수백톤 쌓여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동서울화훼단지가 있는 송파구 오금동 98-5-10 일대는 2011년 12월 서민주택공급을 위한 보금자리지구로 확정 되었으나 합당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상인과 SH공사와의 기싸움으로 관내 구청에서 마져 수개월간 수거치 않아 화훼단지에서 배출되는 합성폐기물과 인근 주민들이 몰래 투기한 건축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수백톤이 쌓여 쓰레기 적환장을 방불케하고 악취가 진동하며 파리떼가 들끓고 있다.

또 비가 내리면 폐기물에서 나오는 납과 구리, 비소, 수은, 카드뮴 등의 발암 물질과 부유물이 우수관로를 통해 단지 옆 성내천으로 유입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혼합폐기물 속에서 일부 석면이 검출됐으며, 석면 가루가 바람을 타고 인근 지역까지 확산돼 서울시민의 건강에 지장을 준다는 일각의 지적도 일고 있다.

▲ 한겨울 난방용으로 쓰였던 연탄재가 쌓여있어 수개월간 방치되었음을 말해주고있다.
동서울화훼재배단지 비상대책위원장 양병근씨에 따르면 지난해 SH공사에서 비닐하우스 한 개동당(50평) 팔천만원+영업손실보상, 이주 정착금, 이주비등 1억원 이상 보상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니 감정에 응할 것을 요구하여 감정에 응했으나 감정평가 금액은 한동의 가치를 700만원대로 평가 했다며, 이는 SH가 강제철거의 법적근거를 만들기 위한 거짓으로 상인들을 농락한 것 아니냐며 분개했다.

상인들 대부분 입주 당시 5,000만원씩 주고 입주했는데 700만원의 보상으로는 터무니 없으며 화훼업으로 생계를 해온만큼 영업을 계속할수 있도록 대체부지를 마련해주는 것이 합당한 보상이 될 것 이라며 생계를 이어갈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어떻한 협상도 불가하며 단지내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했다.

▲ 영업권 보상으로 대체부지를 요구하는 화훼단지 상인비상대책위 현수막
상인 이경환씨는 20여년간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으로 헌신하며 식이요법을 개발하여 황영조, 이봉주 선수가 세계제패 하는데 이바지하며 젊은 청춘을 다 바치고 은퇴후 생계수단으로 10년전 하우스 2개동을 매입하여 영업을 해왔으나 700여만원의 이주보상을 책정하고 강제철거 하겠다는 것은 영세상인들의 입주금을 탈취하겠다는 심산이며 영세상인 거리에 내 몰고 서민 위한 아파트 행정은 서민을 병주고 약주는 전시행정일 뿐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SH공사 사장은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현장에 나와서 상인들의 생활상을 보고 현실 행정을 펼쳐줄 것을 요구했다.

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고있다는 이영숙씨는 노후 생계용으로 운영하고자 2010년 5,000만원을 주고 비닐하우스(50평) 1개동을 매입 입주했는데 이사비용 758만원을 책정 토지임대료(연 400만원)와 전기료등 공과금 100만원을 내면 남는돈 250여만원으로 어디가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라는 것인지 하소연 할 길이 없다며 납득 할만한 보상없이 강제철거 한다면 이곳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지 않느냐며 의미심장 함을 보였다.

▲ 서민터전 빼앗아 서민 위한 집을 짓느냐며 서울시 행정에 비아냥
상인회 총무를 맡고 있다는 권오윤씨는 이곳은 강남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개발이 착공되면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할 것이라며 금싸라기 땅에 서민보금자리를 짓겠다는 것은 현실에 맟지 않은 정책이라며, 과연 이곳이 서민이 살 수 있는 집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박원순 시장의 시정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쓰레기가 쌓이도록 방치하고 있다가 인근 주민이 악취로 민원을 제기하자 쓰레기 수거차량만 보내고 SH공사 책임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상인들이 분개하여 수거를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며 대화창구가 열리지 않는 이상 쓰레기 수거를 막을 계획이라고 했다.

동서울화훼재배단지는 70여개동이 영업을 해왔으나 세입자 대부분이 이주비를 받고 떠나 현재는 30여개 하우스 소유주 상인들만 영업을 하고 있으며 실질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서울시와 SH공사는 감정평가액 이상 추가보상대책은 없다며 상인비상대책위와 대화 할 수 있는 창구마져 마련하지 않고 있어 감정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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