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KTF 거부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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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윤 “KTF 거부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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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생활 충실... 뇌진탕 후유증 나아질 것

^^^▲ 방성윤 선수
ⓒ 뉴스타운^^^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페이엣빌 패트리어츠와의 경기에서 뇌진탕 부상을 당한 후 20일 처음으로 홈경기에 나선 방성윤 선수를 만났다.

현재 로어노크 대즐에서 뛰고 있는 방성윤은 이날 3득점밖에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차츰 미국 농구에 적응하고 있으며 NBA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KTF와 계약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현재 미국농구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뇌진탕 부상이후 계속 부진한데.
▶ 머리를 다친 이후로 컨디션을 찾으려 계속 노력 중이다. 의사는 이상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뛰다보면 머리가 아플 때가 있다. 당시 기억을 잊어버리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시간이 치료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차츰 나아질 것이다.

- 처음 미국에 진출했을 때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 주위에서 나를 무시하는 시선을 많이 느꼈다. 대학선수는 물론이고 고등학교 선수마저 “제가 선수맞나”하며 무시하는 눈초리였다. 몸도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훈련에 참가했으니 제대로 할 수나 있었겠는가. 정말 한국에서 겪어보지 못했던 수많은 일들을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됐고 동료들과도 많이 친해졌다.

- 한국과 미국 농구의 차이점이 있다면
▶ 비교를 하자면 KBL과 NBDL를 비교해야 정확할텐데 내가 KBL를 경험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KBL를 본 것을 놓고 얘기하자면 NBDL이 더욱 팀 위주의 경기를 하는 것 같다. KBL은 용병을 위주로 한 경기가 많은데 비해서 NBDL에서는 실력이 비슷하다 보니 개인플레이가 거의 없다.

- 버스로 장시간 이동하는데 불편하지는 않나.
▶ 한국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이다. 여기서는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0시간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버스 안에서 있는 시간이 지루하다. 옆 동료와 즐겁게 얘기하면서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영어가 짧으니 더욱 지루한 것 같다.

- 영어문제 때문에 불편한 것은 없는지.
▶ 왜 없겠는가. 특히 답답한 마음을 동료들에게 털어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이 너무 불편하다. 또 감독님의 작전지시를 알아들어야 하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통역의 필요성까지 느낀다. 그리고 시합을 하다보면 선수들과 대화하며 패스를 요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점 때문에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비춰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것도 이겨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 로어노크에서의 생활은.
▶ 솔직히 이렇게 시골도시인 줄 몰랐다. 가끔 유학생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지만 나갈 기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룸메이트와 요리한 것을 식사하거나 게임기를 가지고 놀기도 한다.

- 한국에서는 포워드를 하다가 여기서는 슈팅가드를 하고 있는데.
▶ 한국에 있을 때는 내가 안으로 치고 들어가 득점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포지션이 달라지다 보니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한국농구 스타일이 몸에 배다보니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지적을 받기도 한다.

- NBA 진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가.
▶ 가지 못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내가 노리고 있는 것은 바로 식스맨이다. 나 정도 체격과 실력으로 베스트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또 내가 슛에 자신있고 한번 득점이 터지면 많이 점수를 올리는 스타일이므로 식스맨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NBA에 간다면 어느 팀에 가고 싶은가.
▶ 아무 팀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굳이 꼽자면 한국교민이 많은 곳이 좋지 않겠나. 내가 뛰기 때문에 한국교민 팬들이 찾아와준다면 기쁘지 않겠나.

-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부산KTF에 지명됐는데.
▶ 솔직히 원하지도 않았던 일이고 졸업 기준이 아니라 대학입학 후 4년이 지나면 드래프트 대상이 된다는 것도 몰랐다. 일단 뽑혔으니까 KTF와 계약을 거부할 생각도 없고 뛰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내가 미국에 있으니까 여기 있는 동안은 지금의 일에 충실할 것이다. 내가 NBA에 올라가면 좋고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농구실력이나 영어가 늘었을테니 손해볼 것은 없는 것 아닌가. 나의 결정에 대해 KTF도 존중해주리라 믿는다.

- 미국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나같은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가 미국에서 뛰는 것을 보고 후배들이 자신감을 가졌으리라 생각한다. 미국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은 나보다도 더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가 많으니 충분히 통하리라 생각한다. 다만 어디에서 경기를 하든지 주눅들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말하고 싶다.

- 팬들에게 한마디.
▶ 나를 성원해주고 생각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꼭 NBA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로어노크(미 버지니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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