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의향서를 제출받고도 예비입찰에 거론되지도 않은 제3의 업체에 비밀리에 매각을 체결한 전력이 해태제과 매각과정에서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최대 소주업체인 진로(진로#이고시오)의 경영권을 놓고 무려 14개에 이르는 국내외 컨소시엄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진로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 인터내셔널 인코퍼레이티드증권이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롯데그룹, 두산그룹, CJ, 대한전선, 동원엔터프라이즈, 하이트맥주, 대상, 태광 오리엔탈(무학 외 5개사) 등 14개회사가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또 외국계기업과 자본 등도 진로인수의향서를 제출하였을 거라고 추정은 되나 공개되지 않고 있다.
진로는 이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중 오는 17일부터 3월29일까지 예비심사를 거쳐 3월30일 공개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M&A시장에서 이같이 많은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낸 것은 지난 2001년 해태제과(해태제과#이고시오) 매각 당시 다음의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매출액 7,347억원, 영업이익 2,219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소주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진로의 매각 예상가격은 1조 5천억원에서 2조 5천억원으로 예상되나 인수전이 과열되어 최고가격을 제출하는 업체에 낙찰되는 공개입찰방식이면 최대 3조원 안팎까지도 가능하다고 주변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문제는 진로의 매각과 관련하여 2001년 제과부분이 매각된 해태제과의 매각과정을 석연치 않게 보고 있는 관계자들의 태도이다.
진로가 소주업계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독보적인 존재이듯이 해태제과는 제과업계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독보적인 기업이기에 둘의 매각과정에 해태제과 구 주주(00310)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
당초 해태제과의 경우 2001년 2월11일 관련업계와 채권단에서는 "외국 메이저 식품회사들을 포함한 24개 외국 기업이 채권단 측에 인수의사를 전달"했으며, 당초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됐던 롯데제과는 인수의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고,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 1위의 식품회사인 네슬레가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었다는 보도와 1998년 최초로 매각이 거론될 당시 네슬레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매각금액을 제시하였음에도 공개입찰방식이 아닌 비밀 단독 협상으로 예비입찰에서 조차 거론되지 않은 컨소시움에 4,150억원이라는 헐값매각이 되었다는 것과,
또 2004년 12월에 다시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로 매각되는 과정에서도 공개입찰방식이 아닌 비밀매각계약을 홍콩에서 단독으로 행하였고 매각금액이 터무니없다는 것은 충분한 의혹을 갖게 만든다.
해태제과 구 주주라고 밝힌 모씨는 “공개입찰을 하면 더 많은 매각금액으로 낙찰될 수 있었음에도 할 수 없었던 또는 하지 않은 매각주간사나 채권단 뒤에 또 다른 음모와 흑막이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와 너무나 흡사한 진로의 매각과정과 매각금액이 해태제과 매각처리과정의 의혹에 또 다른 단서를 제공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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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권자들에게 어떤 쪽이 가장 큰 이익이 날 것인지에 달려 있다
결정권자들의 이익이란 매각대상 기업의 손익과
결정권자 개개인들의 손익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결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소액주주나 제3자들의 이익은
통상적으로 그 다음 문제로 밀려 나는 것이
보통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적어도 법적으로는 이와 같은 결정이 하자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결정권을 갖지 못하는 소액주주들 중에서
어던 결정에 대해서 억울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언론을 통한 여론 몰이나 개인별 조직별 투쟁을 하는 경우도 있고
매각과정이 합법적인지에 대해 안테나를 곤두 세우고 따질 수 있다.
서로간의 입장차이는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이 다양한 이해집단이
존재하는 한 어쩔 수 없을 것이고, 마지막에 결론은
합법적이냐 불법적이냐에 따라 끝이 나거나 반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평화와 투쟁, 상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