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7일 오후 원주경찰서에서는 면허정지 대상자들을 상대로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현장체험교육은 경찰서에서 2일에 걸쳐 4시간 교육을 받을 경우 30점 혜택이 부여되어 정지기간이 30일 감경되고 면허시험 공단에서 현장체험교육을 할 경우 20일이 추가로 감경된다.
교통사고를 발생하게 하여 45일간의 면허정지 상태인 고00(75세, 남) 할아버지는 지팡이 두 개로 보행할 정도로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으로 차량이 없으면 외부활동 할 수 없어 원주경찰서 현장체험교육을 하기 위해 원주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했다.
혹한의 날씨에 실외에서 실시하는 현장체험교육을 거동이 불편한 고00 할아버지가 감당할 수 없는 여건이었으나 고00 할아버지는 현장체험교육을 받기를 원하셨다.
이에 옆에서 고00 할아버지를 지켜보던 의무전투경찰순경 최정호 일경은 할아버지가 너무 현장체험교육을 받길 원하셔서 따뜻한 말한마디와 함께 할아버지를 등에 업고 현장체험교육 예정 장소인 그 옆의 원주초등학교 부근으로 이동했다.(약 400~500미터의 거리)
최정호 일경은 할아버지를 원주초등학교 앞 도로로 이동시키고 할아버지께서 맨손에 지팡이 두개에 의존해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장갑을 벗어 끼워주고 이틀동안 할아버지 옆에서 할아버지 안전을 걱정하며 현장체험교육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보살펴 드렸다.
고00 할아버지는 그 당시 최정호 대원의 사려 깊은 행동에 큰 감동을 받고 손수 편지를 써 간직하고 있다가 20여일이 지난 이번 명절에 자신을 찾아온 막내 동생 고00(55세, 남)에게 그 사실을 전했다.
그때 당시 경찰관의 깊은 애정에 큰 감동을 받고 소리 없는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죽어도 그 은혜는 갚지 못하지만 잊지는 않을 것이라고 막내 동생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에 막내 동생 고00(55세, 남)는 형님을 따뜻하게 보살펴준 원주경찰서 최정호 일경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원주경찰서 서장에게 바란다 코너에 직접 글을 남겼다.
최정호 일경은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10여년을 같이 살았는데 노인분들을 만나면 할아버지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나고 그 할아버지의 사정이 딱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는데 이렇게 손수 편지까지 보내주셨다고 해서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최정호 일경은 북경대학교 의학부 치과 2학년 휴학 중으로 지난 2013년 4월 18일 입대하여 2015년 1월 17일 전역예정이다.
할아버지 편지 전문
지난 1월 원주경찰서 현장교육체험 교육에 대하여 인솔 경찰관님의 깊은 애정에 큰 감동을 받고 소리 없는 눈물을 많이 흘렸고 깊은 감동을 받았기에 지금도 못잊어 그 당시를 잊지 못합니다. 제가 그 만큼 만류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없이 묵묵히 장갑도 벗어주고 그 먼거리를 양 이틀간이나 일호의 변함없이 무거운 저를 업고 가쁜 숨을 쉬어가며 사랑과 인정을 베푼데 대하여 등에 업힌 저는 눈물을 금하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죽어도 그 은혜 갚지는 못해도 잊지는 못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경찰은 삭막하게 생각하고 거리감을 둡니다. 하지만 경찰도 눈물이 있고 애정이 많은 경찰이 원주에 있다는 것을 한없이 끝없이 자랑하고 또 자랑할 겁니다. 사람이 죄를 다스릴 때 매보다 사랑으로 다스린다면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며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내고 싶습니다. 여러분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주경찰서 순경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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