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이달의 시는 김명숙 시인의 ‘서서 자는 나무’을 선정했다. ‘서서 자는 나무’는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는 나뭇잎들 사이로 지난날 꿈꾸었지만 이루지 못했던 많은 욕심들을 내려놓으며 이제 곧 다가올 순백의 눈꽃 세상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새로운 기회와 희망을 꿈꾸어 볼 수 있는 여유를 시에 담았다.
김명숙 시인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으며「문학공간」으로 등단하여 토지시낭송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토지시낭송회 고문과 강원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서 자는 나무 김 명 숙
계절의 순리를 져버린 나뭇잎들은
욕심 가득한 내 모습
지난날 부푼 꿈은
몇 잎의 고엽
가지 사이로 바라본 하늘은
파란 깃폭처럼 보였는데
내 마음은
지금
떨구지 못한
남루藍樓만을 매달고 있다
이제 곧 눈이라도 내리면
가지마다 고운 설화송이 매달고
아름다운 꿈에 잠길 저 나무들
그 곁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기 위해
함께 잠들고 싶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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