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돈벌이에 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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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돈벌이에 시민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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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열氏 에코생협 이사장직 자진사퇴

^^^▲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 최재원^^^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이자 산하기구인 에코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인 최열氏가 지난 10일 KBS뉴스보도에 의해 드러난 에코생협의 기업체에 대한 친환경제품 구매 협조공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이사장직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최열氏는 1993년 환경운동연합이 결성된 이래 줄곧 대표직을 맡아왔고, 지난 99년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월드워치연구소가 발간한 격월간지 '월드워치 매거진' 특집기사에서 세계 시민운동을 주도하는 15인 운동가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2000년에는 4.13총선 낙천·낙선운동을 벌였던 총선연대 공동대표로 시민사회운동의 전면으로 나와 국민들에게 익히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랬던 그가 시민단체의 부정활동에 연루됐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01년 녹색연합의 장원 사무총장이 성추문사건 판결을 받은 데 이어 환경단체로서는 두 번째 있는 일이다.

현재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비난 게시물이 상당수 올라오고 있다. 시민들은 '제일 믿을 만한 단체라고 여겨왔던 환경단체가 이렇게 겉과 속이 너무 다르게 썩어 있을 줄은', '도덕적으로 자유스럽지 못하다면 조폭집단이나 다른게 무에 있겠는가?' 등의 글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분통함을 드러내고 있다.

또 그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 대해서도 독자들은 '사과가 아니고 변명이다. (에코생협 이사장직 뿐만아니라) 환경운동연합 대표직에서도 물러나야한다'며 반성보다는 자기 변명에 치우친 듯한 사과문 내용에 대한 좋지 못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최열氏와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임길진 미시간주립대 지리학과 석좌교수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흔히 시민단체를 제5의 권력이라 한다.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제4권력이라 불리는 언론까지 비판과 감시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 시민단체다. 이같은 시민단체의 힘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로 인한 높은 도덕성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시민단체는 우리사회에서 가장 도덕성 높은 집단으로 평가받고 있는 게 사실이다.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이번 사건이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크다. 이번 일이 시민단체 스스로가 자신들의 역할과 위치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어, 다시는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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