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남성패션 쥬얼리 회사 주)보보스의 대표이며 패션칼럼리스트인 정순원(39세.鄭舜元)씨는 그동안 남자들 자신도 모르게 남성성이 강요돼 왔으며 그나마 남성성이 크게 왜곡돼 왔다고 지적한다.
현대의 피곤한 남자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남자들 스스로 허위의 남성성을 벗어 던지고 남성과 여성을 뛰어 넘는 전인성의 본질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아가 가부장적인 남성성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지 아니면 버려야 하는지를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가부장적 남성성이 우리 남자에게 이익은 커녕 폐해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마초콤플렉스, 가부장적 남성상 등이 남자 본래의 정체성을 일그러뜨려 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정씨는 기존 남성성의 대안으로 메트로섹슈얼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메트로섹슈얼이란 남성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미적 본능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사 시대의 족장을 비롯, 중세의 기사와 성직자들은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며 여자 못지않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었다. 하지만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남자들은 일만하는 산업역군으로 탈바꿈하고 말았다.
이에따라 모범적인 남자는 천편일률적인 양복과 넥타이를 매는게 정석처럼 여겨졌다. 남자는 자기의 개성과 멋을 위한 여가 시간을 빼았겼다. 이같은 왜곡된 남성성을 탈피 진정한 남성성을 찾자는 의미의 트렌드가 바로 메트로섹슈얼이다.
남자의 자유...메트로섹슈얼이 몰려온다
초기에는 남성 패션계를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메트로섹슈얼 현상이 커다란 조류를 형성하면서 한국에까지 상륙하고 있다. 현재는 단지 패션계에만 국한한 용어나 소비와 마케팅의 타깃이나 유행어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의미 측면으로까지 자리잡고 있다.
정씨는 이러한 패션을 키워드로 접근하여 사회 문화 측면의 트렌드를 분석해 낸 칼럼집 "넥타이를 잘라라"를 내놓았다. 그는 이 책에서 남성패션에 담겨 있는 의미의 비밀을 추적하고, 한국 사회에 도래하고 있는 메트로섹슈얼 현상의 의미를 추적하고 있다.
정씨는 이른바 수트라 불리는 정장이 개성과 정치적 표현을 억압하는 전제주의 측면과 생산성을 착취 당하는데 이용되고 있는 측면이 강하며, 남성들은 양복을 입음으로써 피곤할 수 밖에 없도록 돼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남성들이 수트를 벗고 넥타이를 잘라 개성을 회복하는 것으로 자유로워 지려하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바로 메트로섹슈얼이며, 이는 기존 질서의 파괴가 아닌 왜곡을 올바로 펴는 일임과 동시에 창의적 생산성을 내는데 필요한 과정으로 보고있다.
그는 나아가 정장과 가부장제의 최대의 피해자는 남성이며, 이같이 내재된 본능적 피해 의식이 결과적으로 여성을 억압하는 피가학증의 형태로 나타났다고 지적한다. 우연의 일치로 서구의 정장과 한국의 유교적 가부장제가 남성에 대한 착취 이데올로기의 닮은 꼴이라는 지적이다.
마초컴플렉스와 남성다움이 남성의 몰개성화화 정치적 무능화를 강요하고 사회와 가정에서 희생하는 구조를 가져왔으며, 이의 반발로 남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반작용을 유발하고 결과적으로 남성의 가부장제에 기대어온 여성에게 피해를 입히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남성이 자유로워짐으로써 여권이 신장하고 수평적인 남녀평등이 실현될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이러한 측면에서도 메트로섹슈얼은 소비나 패션계의 유행어가 아닌 사회적 용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제는 남성적 아니면, 여성적이어야 한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버려야한다. 그러한 사고는 남성과 여성을 모두 억압하는 비인간적 사고 체계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의 개성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어 할 때에 삶의 만족감을 얻는다. 이것이 메트로섹슈얼로 표현되는 것이다.
그는 "메트로섹슈얼은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남성을 자유롭게하며, 개성적인 표현과 멋을 추구하고 향유 할수 있게 해 줄 것이며, 창의성과 생산성을 가져올 것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의미있는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야흐로 위기처럼 보이는 시대. 정씨는 위기가 아닌 패러다임의 변화기에 있을 수 있는 소용돌이로 해석한다. 위기가 아닌 변화의 신호, 매스프라닥트의 시대에서 탁월한 창의성의 시대로 변화하는 시기라고 진단한 그는 "넥타이를 잘라라. 메트로섹슈얼에 승차하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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