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선정 ‘올해의 10대 기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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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선정 ‘올해의 10대 기상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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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삼월 때늦은 폭설, 10년 만에 찾아온 찜통더위 등

 
   
  ^^^▲ 지난 3월 서울지역에 쏟아진 기습 폭설
ⓒ 고영일^^^
 
 

이제 2004년도 불과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온 올 한해. 이 무렵 각 언론사에서는 '올해의 10대 뉴스'를 선정, 지나온 1년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1년 동안 기상학(氣象學)적으로는 어떠한 일이 벌어졌는지, 기상청 전체 직원이 뽑은 '2004년 기상청 10대 뉴스'를 알아보기로 한다.

1. 근대기상관측 100주년
올해는 지난 1904년 목포에서 근대기상업무를 시작한 지 딱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였다. 기상청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근대기상 100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국제학술회의, 국민 토론회, 기상축전을 개최했으며, 영상홍보물 및 특집 프로그램 제작, 화보집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2. 3월 '춘삼월' 때늦은 폭설
기상측면에서 볼 때 올해는 특별한 한 해였다. 평년과 같은 대규모의 태풍이나 집중호우의 피해는 없었지만 때아닌 기상이변이 종종 나타났다.

봄의 문턱에 들어선 3월 4일과 5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와 경북지방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서울(18.5cm), 보은(39.9cm), 양평(17.9cm), 문산(23.0cm) 등 전국 25개 기상 관측소에서 3월 적설량이 새롭게 경신됐다.

이와 함께 대전과 문경에는 5일 하루에만 49.0cm의 눈이 내려 3월에 내린 하루 적설량으로는 국내 최고기록(종전 47.5cm, 대관령)을 갈아치웠다.

이날 폭설은 중국 동해안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온난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대기의 온도차에 의한 기층 불안정이 그 원인으로 이로 인해 경부고속도로가 완전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3. 10년 만에 찾아온 찜통더위와 잦은 열대야 현상
평년에 비해 짧았던 장마가 끝나자마자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왔다. 장마가 우리나라를 비껴간 7월 18일부터 8월 상순까지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 현상이 자주 나타났다.

장마 이후 평균 기온은 27.3도로 가장 무더웠다는 지난 1994년보다는 낮았지만 열대야 현상은 제주 26일, 서울 12일, 대구 11일 등으로 평년보다 오히려 많았다. 열대야 지속일수도 서귀포 23일, 제주 20일로 무더위가 장기간 기승을 부렸던 한 해로 기록됐다.

특히, 경남 밀양지방은 이 기간 내내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아 한반도에서 가장 무덥다는 대구를 제치고 새로운 열대도시가 됐다.

4. 기상용 슈퍼컴퓨터 2호기 도입, 운영

매년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엄청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할 때마다 항상 나오는 지적이 바로 정확한 일기예보였다.

기상청이 올해 도입한 슈퍼컴퓨터 2호기는 사용자 중심의 정확한 디지털 예보가 가능해져 태풍 예보 정확도 향상은 물론, 정량적 강수예보를 통해 악기상 피해 경감과 긴급 재해정보 서비스 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신경섭 기상청장^^^  
 

5. 신경섭 기상청장 취임
지난 10월 16일 제 5대 기상청장으로 취임한 신경섭 청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재해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면서 "앞으로 정확한 기상예보를 생산, 자연재해를 줄이는데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6. 기상특보업무 개선
7월 1일부터 기상특보 발표 기준과 종류가 개선됐다. 이는 효율적인 방재업무와 대국민 서비스 제고를 위한 것으로, 이에 따라 기상특보는 기존의 광역별 발표에서 각 시·군별로 세분화됐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예상될 때 방재기상속보가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런 현실성 있는 특보운영과 방재기상업무는 올해 기상재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상청에서는 앞으로 부족한 점을 점진적으로 보완, 시행하여 보다 내실있는 특보운영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7. 서해종합해양기상관측기지 준공
서해안 최서단 섬인 북격렬비도에 3차원 입체 선도관측망인 종합해양기상관측기지가 구축됨으로써 악기상 예보능력의 향상, 파고 및 해상풍 예측을 통한 각종 해난사고 예방, 중국으로부터의 황사 현상 감시기능이 크게 강화됐다.

8. 'APEC기후센터(APCC)' 설립 유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네트워크(APCN)사업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APEC기후센터(APCC'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안건이 제27차 APEC산업과학기술실무그룹회의(ISTWG)를 통해 확보됐다.

APCC설립 건은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3차 APEC 정상회담 때 최종 결정되는데 기상청은 현재 개소식을 목표로 안건의 통과를 추진 중에 있다.

9. 2003년 정부 업무 평가 우수기관 선정
기상청이 2003년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미 지난 1999년과 2002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는 기상청은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1998년 이후 6년 연속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10. 기상혁신업무 추진
기상청은 올해 '혁신인사과'를 신설하여 혁신업무를 전담하게 하고 기관장의 강력한 혁신 의지 속에 전담팀을 구성, 전 직원의 혁신 마인드 제고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9월 부처별 혁신 활동 평가에서 '우수'하다는 좋은 성과도 거두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보다 지속적인 혁신업무 추진으로 선진 기상국 대열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제공; 기상청 홈페이지 및 '기상소식'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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