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기지 발휘 자살기도 남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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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찰 기지 발휘 자살기도 남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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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예전기록 추적… 정확한 위치 파악

대구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한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지난 6일 대구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대구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 휴대전화로 “조금 뒤 목숨을 끊겠다”는 익명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당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남구 봉덕동 일대에서 신고자의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것이 확인됐고 관할 지구대인 봉천지구대 소속 배병석(55) 경위와 오상인(39) 경사가 곧바로 출동했다.

하지만 통상 휴대전화 위치추적의 경우 해당 휴대전화의 반경 2km 이내 최근접 기지국의 위치만 표시돼 배 경위와 오 경사는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없었다.

이때 오상인 경사가 기지를 발휘했다. 만약 신고자가 예전에도 경찰에 같은 전화번호로 신고를 한 적이 있다면 기록이 남아 있어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것이다.

오 경사는 곧바로 112상황실에 연락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번호로 최근 신고된 사건이 있는지 조회를 의뢰했고 마침 얼마 전 다른 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됐던 사실을 확인, 신고자의 인적사항을 파악했다.

신고자는 남구 봉덕동에 사는 40대 남성이었다. 이에 오 경사와 배 경위는 신고자와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를 하며 설득을 시도해 집 주소를 알아냈고 119구조대와 함께 신고자의 집을 찾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 남성은 이미 한 차례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실패한 뒤 또 다시 같은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해 의식을 잃어가고 있던 상태였다.

이에 오 경사와 배 경위는 119구조대와 함께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현재 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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