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시풍조 늘고있는 ‘아버지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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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시풍조 늘고있는 ‘아버지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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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어권 국가, 친근감 주는 단어 70위 밖... 1위는 어머니

^^^▲ 어린이가 본 아버지상
ⓒ 조명남^^^
아버지의 존재에 대한 경시 풍조가 늘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하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영국 문화협회가 102개 비 영어권 국가의 4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런 풍조는 잘 나타나고 있다.조사 대상자에게 70개의 단어를 제시하고 친근감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도록 한 결과 1위는 mother, 단연 어머니였다.

이 조사 결과 아버지라는 단어는 70위 이내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며칠전 어느 시골의 한 40대 초반 남자가 제 아버지 무덤 앞에서 극약을 마시고 세상을 등졌다. 사랑하는 처자식들은 뉴질랜드에 가서 좀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별거 가족이었다. 외로움이 죽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이땅에 수많은 아버지에게 눈앞에 다가온 겨울은 추위가 아니라 무게다. 그래서 그의 죽음은 압사(壓死)라고 해야 옳다.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키보다 더 높은 등짐을 지고 험한 산을 오른다.

빈부, 학력,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의 모습은 ‘시지프스’의 슬픈 운명과 다르지 않다.

작가 김정현의 소설 ‘아버지’가 세상을 울린 것은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부채의식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아버지들에게 능력을 초과하는 짐을 지우고 슬프게 굴러갈 것이다.

위의 조사는 아버지들의 무거운 걸음걸이와 슬픔과 억울함, 부당함, 때로는 분노가 오늘날 인류전체의 문제임을 밝힌 간담이 서늘한 결과를 보여 주었다.

물론 어머니보다 친근하지 못한 잘못이 아버지들에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 지구적으로 아버지들의 위치가 이렇게 내 몰리는 것은 정말로 문제가 있다.

12월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모여 앉아 1년을 마무리 지을 수많은 송년회의 날이 있다. 그러나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보내는 이러한 송년모임의 자리에서 조차 세상의 아버지들이 우리가 친근감을 느끼는 주변 단어들 서열 70위 안에도 못드는 것처럼 제 대접도 못받는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이번 겨울엔 세상의 아버지들에게도 기를 불어 넣어주는 사회분위기를 한번쯤 느끼게 해보자.
그럴 방안은 없는가.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시지프스의 숙명같은 등짐을 지고 세상을 향해 기어올라가는 아품을 감내해야 하는것처럼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의 정성으로 힘을 모아 기를 되찾게 될 때까지 아버지들은 더 이상 아버지이기를 거부할 수는 없는가.

밤이 으슥한 시간 창밖에 다가와 있는 보름달을 보면 어머니 생각이 난다. 눈물도 나고....

그런데 아버지는 어디가셨을까?

아버지는 왜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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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 2004-12-20 15:11:10
잘먹고 잘산다는 것이 경제에 국한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순수해야될 오늘날 학생들의 모습이 수능부정, 밀양성폭행 등과같은 사회의 그림자로 투영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잘먹고 잘사는 경제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정의가 올바로서고, 양심이 바로 선 사회가 정말 옳은 사회가 아닐까 합니다. 돈이 많더라도 실력을 돈으로 사려는 잘못된 행위는 하지 말아야죠. 아무리 욕망이 넘치더라도, 남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까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비양심적인 행위는 하지 말아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목적을 위해, 양심을 버려버리는 행위는 옳지 못한 행위일 것입니다. 남을 욕하고 비하하기 전에 우리모두 스스로가 얼마나 양심적인고 정의로운 사람인가 되세겨 보았으면 합니다.

우리사회는 너무도 일등만을 추구합니다. 사회의 모습이 경제적, 지위적으로 양분화되는 모습은 그러한 세태를 더욱 부채질 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사회는 정의롭고 양심적인 모습은 뒷전이고, 모두 일등만 바라보며, 치달리는 광마(狂馬)같기만 합니다.

물이 위아래가 있듯이 사람이 사회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제대로된 사회라면, 강자는 약자에게 여유를 배풀어 이끌어주고, 약자는 강자에게 그 노력을 인정하여 같이 손을 잡을 줄 아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힘을 쏟아야되지만, 정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위해, 부조리하고 정의롭지 못한 행위들을 단절시킬 수 있는 노력 또한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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