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전 참여정부가 내세웠던 못 살고 가난하여 힘 없는 서민대중을 위한 정부가 스스로 세우고 만든 정책을 포기하고 '백기투항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비롯하여, 이제 외치와 경제를 모두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 '삼성에 의존하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있다.
혹자는 단순한 대미관계나 언론장악이 아닌 차기 후계구도와도 관련이 있는 노무현대통령의 장기포석으로 보기도 한다.
홍석현 누구인가?
홍석현(55) 주미대사 내정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산업공학 석사, 경제학 박사학위를 얻어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Economist, 재무부장관 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상무이사, 중앙일보 대표이사,발행인 (1994년) 중앙일보 회장 (1999년)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2002년) 한국신문협회 회장 (2003년)을 역임하고 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의 CEO 인사말에서 홍회장은 "한국의 대표신문 중앙일보는 한국 언론 개혁을 주도해 왔고, 중앙일보가 가장 먼저 도입한 전문기자제, 섹션신문, 인터넷신문, 가로쓰기, 기획취재팀, 사회면 전진배치 등은 한국 언론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또 홍 회장은 "우리가 추구하는 개혁과 변화의 목적은 분명하다. 사회를 밝히는 올곧은 정론을 펼치고, 독자들에게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이 시대의 일류신문으로서 우리 사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고 했다.
한마디로 홍회장이 추구하는 중앙일보는 세계 초일류 종합미디어 그룹이었다. 이런 홍회장이 전격적으로 외교가의 꽃이자 최고라고 할 '주미대사'로 발탁되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여러가지가 있다.
| ^^^▲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 | ||
그동안 ‘조중동’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보여왔던 노무현 정부였기에 이에 대한 해석과 평가는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조중동’의 한 축인 중앙일보 사주를 참여정부의 한 축으로, 그것도 주미대사라는 자리에 임명한 사실만으로 참여정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또 참여정부를 반대하는 야당의 입장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첫째, 정부가 추구하였던 언론개혁법안의 후퇴다.
한국신문협회회장을 맡고 있는 홍회장은 언론개혁이 본격화하자, 지난 8월 신문협회를 통해 '언론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책수단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책자를 발간해 “인위적인 시장점유율 시정 조치,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 편집권 독립의 의무화 등은 위헌의 소지가 큰 수단”이라고 주장하며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언론개혁에 정면 반발했다.
그후 열린우리당이 발의한 신문법에서 '신문사 사주의 소유지분 제한' 조항은 삭제됐고, 언론계에는 이같은 과정에 중앙일보 역할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홍 회장의 참여정부 참여는 어떤 형태로든 향후 참여정부의 언론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당초에 참여정부가 추구하였던 언론개혁법안은 상당한 후퇴를 할 것이다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둘째, 중앙일보와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차별화 하는 전략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2002년 대선과정에 조선, 동아와 함께 노무현후보의 당선을 적극 저지해 '조중동'이란 조어를 만들어 냈다.
그러다 2003년 9월12일 '폭풍 매미 연극 파문' 때 중앙일보의 보도태도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다. 당시 노대통령은 폭풍 매미가 강타하던 날 일정대로 가족과 연극을 관람했다가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조선, 동아 등 다른 메이저언론이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였으나, 중앙일보만는 이례적으로 이를 눈에 안 띄게 처리했다.
중앙일보의 보도태도는 이 사건을 신호탄으로 참여정부에 대한 보도에서 확연한 '변화'를 보였고, 그후 조중동에서 중앙일보가 빠지게 되었다. 이는 지난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이 헌재의 위헌결정으로 충청권민심이 험악하였을 때도 이미 감지된 상태로 성난 충청권 주민들의 구호에서 조차 중앙일보는 빠져 있었다.
셋째,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한미 관계의 강화 등 이다.
'누구보다도 노무현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는다'는 청와대의 김우식 비서실장이 16일 저녁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송년만찬에서 "참여정부는 금년으로 '정쟁'을 끝내고 경제에 '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승주 주미대사가 사의를 표명해왔다" 면서 "노 대통령은 그동안 대미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해 (한 대사를 대신할) '빅 카드'를 모색해왔었는데, 이번에 '빅 카드 하나를 캐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넷째, 홍석현의 2006년 유엔 사무총장 후보설이다.
중앙일보의 한 관계자의 "홍 회장이 주미대사를 수락한 것은 그보다 더 중요한 사후 포석이 깔려 있다"며 "아마 홍 회장의 주미대사 재임기간은 외교경험을 쌓는 수준에서 '단기간'으로 진행될 것이고, 그 다음은 한국을 국제무대에 알리는 아주 중요한 직책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는 이와 관련 17일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홍 회장은 2006년말 임기가 끝나는 코피 아닌 유엔 사무총장의 유력한 후임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장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
많은 평가와 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설득력있게 나도는 설이 '삼성과 참여정부간의 야합설'이다.
홍석현 주미대사 내정자와 삼성과의 관계는 이미 알려져 있듯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홍 내정자의 참여정부의 한축인 주미대사 기용은 다시 말해 참여정부가 삼성가를 인정하고 함께 함을 의미한다.
삼성가의 입장에서 차기후계자구도를 원만하게 처리하여야 하는 입장과 노무현대통령의 차기 대권구도를 위한 후계자구도와의 연관성으로 '모종의 거래가 성립되었다'는 설이다.
집권 중반기에 접어 든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에겐 상당한 의미를 가진 설이다. 노대통령과 정부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경제를 낙관하여 왔고, 심지어 '언론이 경기가 나쁘다고 부추긴다'는 말까지도 해 왔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국내 체감경기는 엉망이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대통령이 앞으로는 모 국회의원의 말마따나 직접 돈을 벌어본 적이 없으면서 이론과 말로 개혁만을 앞세우는 젊은 정치인을 배제하고 경제정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시기적으로도 차기대권구도를 생각해야 할 대통령 입장에서는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곳을 통하여 국내경기진작도 하고, 집권 후반 믿을 수 있고 경제통인 김혁규 의원을 총리로 기용하는 '차기대권 구상'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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