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가로막는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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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지자체 발전을 기원하며

佛眠豚目(불면돈목)
세상 만물이 부처님의 눈으로 보면 다 부처 같아 보이고 돼지의 눈으로 보면 돼지 같아 보인다는 東國野史에 나오는 말로 무학대사와 이태조의 한귀절을 인용해보자.

태조가 한양으로 도읍을 옮기고 문무백관과 잔치를 베풀고 향연이 무르익어 갈 무렵 이성계는 좌중을 흥겹게 하려고 너털웃음을 치며, 무학대사에게“오늘은 피차 흉, 허물 없이 놀아 봅시다”라며 “오늘 자세히 대사의 얼굴을 뜯어 보니 돼지 같이 생겼소이다”라고 하니 좌중은 일시에 웃음바다를 이뤘다.

무학은 어이없다는 듯 껄껄 웃고 나서“소승이 뵈옵기에 대왕께서는 꼭 부처님을 닮으셨습니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태조는 “아니 나는 대사를 돼지에 비유했는데 대사는 나를 부처님이라 하오”라며 의아해 했다. 무학은 너털웃음을 치면서 “그건 대왕께서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무릇 세상만물이 부처님의 눈(佛眠)으로 보면 다 부처님 같이 보이고 돼지의 눈(豚目)으로 보면 다 돼지같이만 보이는 것이로소이다”고 하여 태조와 신하들의 웃음보가 또 한바탕 터졌다.

용인시의회가 정례회를 개최하고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하고 있다. 시의원은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생활의 편의를 위해 시민의 혈세를 집행부가 적절하게 사용하였는지 내고장의 발전을 위해 시가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릴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러나 시정질문을 하면서 경전철과 관련하여 비리가 있는 것처럼 국가기관과 전문기관의 수요예측을 믿지 못하겠다고 부정하며 의혹을 부풀리고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지 못하게 시행사에 가서 시위를 하겠다고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자처하고 나섰다.

과연 용인시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하면서 불법부당하게 국가기관을 속이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사업을 한다면 당연히 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불법 부당한 사례를 찾아내어 시정되도록 하는 것이 시의원의 책무다,

시민이 공감 하고 납득 할 수 있는 부당한 행정행위라면 많은 시민들이 동참하여 궐기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일련의 행동은 자신의 인기를 위한 쇼에 지나지 않는다.

어떻게 국가기관이 인정한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당한 사업에 대해 시의원이라는 직분을 이용하여 자기주장만 옳다고 타당성 없는 주장을 하는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

남을 비방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 논리를 펼치는 이기주의적 작태는 구시대적 산물로 과감히 척결되어야 한다. 때로는 다른 눈으로 세상을 바라 볼 줄 아는 선견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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