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도 목하 작품 감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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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

 
   
     
 

미술품 전시장에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지난 7월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사비나에서 열리고 있는 '개-The dog'전. 전례없이 개의 입장이 허용된 이번 전시에는 관람객과 이들이 데리고 온 애견들이 함께 작품을 구경하고 있다.

갤러리측은 주인의 설명을 열심히 경청하면서 감상하는 개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고 말한다. 백구의 사진이 크게 확대돼 있는 권여현씨의 작품 '각' 앞에서는 컹컹 짖거나 으르렁거리고, 투견을 풍자한 박찬용씨 작품 앞에서는 입과 코를 실룩거리며 뒷걸음질치는 등 형상이 또렷한 사진이나 그림에 특히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갤러리는 또 지난 10일까지 20일 동안 관람객 2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내놓았다. 10대와 20대 위주의 이번 조사에서 '개를 키우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5%가 '그냥 좋아서'라고 말해 사람 사이의 사랑처럼 구체적 이유를 찾기보다 감성적 이끌림을 더 중시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개를 기를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 이상이 '10년 이상'이라고 응답해 개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르는 개의 종류로는 말티즈와 시쭈가 가장 많았고, 두 종류 이상의 피가 섞인 잡종은 잘 알려진 푸들보다 더 많은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중 30명은 두 마리 이상을 키우고 있었다.

id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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