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 경찰관, 80대 할머니 국가보상금 수령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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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경찰관, 80대 할머니 국가보상금 수령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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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부경찰서 남산지구대 류경탁 경사, 화제

 
대구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이 방법을 몰라 국가보상금을 수령하지 못하고 있던 한 80대 할머니에게 보상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9일 늦은 오후 김모(83·여) 할머니가 대구 중부경찰서 남산지구대의 문을 두드렸다.

김 할머니는 숨진 남편이 일본에서 재일교포 북송저지 특수임무수행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지난해 재일교포 북송저지를 위해 일본에 잠입한 특수임무수행자 7명에 대한 보상이 처음 이뤄진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로 재일교포들의 북송을 막기 위해 일본에 파견된 잠입공작대였던 이들은 임무중 숨지거나 일본 경찰에 체포돼 수감생활을 하는 등 고초를 겪었다.

남편에게도 비슷한 경력이 있었지만 김 할머니는 국가보상금 신청 방법 및 절차를 몰라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김 할머니는 남편이 숨진 뒤 장애를 앓고 있는 60대 아들과 단둘이 생활하며 생활고까지 겪고 있었다. 이 같은 사정을 들은 남산지구대 류경탁(38·사진) 경사는 보훈청 등 관련 부처에 문의해 김 할머니에게 필요한 서류를 준비시킨 뒤 보상심의위원회에 신청서를 접수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신청 2개월 후인 지난 15일 ‘재일교포 북송저지 특수임무 수행자 보상에 관한 법률(2011년 제정)’에 따라 김 할머니에게 보상금 지급이 결정됐다.

김 할머니는 남편의 보상금 지급 결정서를 들고 환한 얼굴로 남산지구대를 찾아 보상금을 탈 수 있도록 도와준 류경탁 경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할머니는 “몸이 불편한 아들과 단 둘이 살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친절한 경찰관의 도움으로 그동안 받지 못하고 있던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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