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둘째주를 맞은 강릉 오죽헌(烏竹軒)은 짙은 가을빛을 띄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올해 51회를 맞는 대현율곡이이선생제(율곡제)가 열렸다.
오죽헌 경내에 마련된 율곡제 행사장에는 1000여명이 시민과 유림들이 모여 선생의 높으신 뜻과 얼을 기리는 추모제를 가졌다.
▲ 51회째를 맞는 율곡제에 오죽헌 경내를 향하는 출입문에 국화가 추모객을 반기는 모습이다.
이날 초헌관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대신해 김상표 경제부지사, 아헌관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종헌관은 김진원 유도회 강릉지회장이 맡아 제집사(諸執事)들의 도움을 받아 집전(執典)했다.
추모식은 신을 모시고(행강신례:行降神禮), 초헌관의 잔을 올리며(행초헌례:行初獻禮), 아헌관이 두 번째 잔을 올리고(행아헌례:行亞獻禮), 종헌관이 세 번째 잔을 올리며(행종헌례:行終獻禮), 음복의 예(행음복례:行飮福禮)와 신위를 돌려 보내드리며(행사신례:行辭神禮), 폐백과 축문을 태우는 예(행망료례:行朢燎禮)의 순으로 진행됐다.
▲ 오죽헌 경내 문성사, 만추의 계절임을 느끼게 한다.
집전이 진행되는 동안 강원도립국악악단의 헌악(獻樂)과 강일여고 학생들의 헌무(獻舞)도 이어졌으며, 율곡의 노래(이은상 작사, 김동진 작곡)를 끝으로 제례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