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형문화 세계일주 한바탕의 포문이 드디어 열렸다. 행사 첫날인 10월 19일에는 별다른 개막식이나 행사 없이 2012 강릉 세계무형문화축전의 첫 발을 내딛었다.
첫 날 인파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다름 아닌 다보세마당(구 명주초교). 폐교가 되어서 을씨년스럽고 적막했던 구. 명주초등학교가 축전 열기로 운동장과 교실을 가득 채워 가을 하늘을 수놓았다.
다보세마당(구 명주초교)에서는 학교 운동장을 시민문화공연장으로 연출해 첫 날에만 중국 덕양 아크로바틱, 뉴질랜드 로토루아 하카, 자메이카 킹스톤 레게댄스에 이어 유네스코등록 걸작인 스페인 알게메시 성모마리아축제 군무와 체코 블치느프 슬로바코 버번크를 선보였다.
운동장을 가로질러 행사장을 오가는 관람객들은 체험과 전시 공연을 보다가도 운동장에 설치된 상설무대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세계무형문화공연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에는 초등학교 단체 관람객들이 다보세마당(구 명주초교)에 대거 찾았는데, 무엇보다 학교 1층에 마련된 마스터클래스 1관, 2관, 3관 참여에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스페인 알게메시 성모마리아축제 군무와 섬세함을 요하는 인도네시아 바틱공예와 각각 1관과 2관에서 진행되었는데,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군무에 관심을 보였다.
군무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군무 때 착용하는 의상, 그리고 악기와 하나하나 작은 동작까지 세세하게 설명하는 스페인공연팀의 설명에 집중을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에서 언어가 달라도 전달되는 무형문화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임영관을 활용한 다노세마당(강릉 임영관)은 시내를 오가던 강릉 시민들과 각 지역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러시아 이르쿠츠크 칼리나민속춤에 이어 오후 1시, 체코 블치노프 슬로바코 버번트가 공개되자 지켜보던 관람객들은 생경한 공연에 낯설어 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했다.
오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는데, 함께 짚과 풀 공예, 전통놀이, 농가체험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임영관에서 진행된 공연 중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탄성을 불러일으킨 것은 바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이기도 한 전통줄타기였다. 사뿐사뿐 외줄 위를 걷다가도 한 번씩 뛸 때마다 관람객석 이곳저곳에서 탄성과 ‘아구구’ 소리가 한데 섞여 묘한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동선을 옮겨 단오문화관 영역인 다오세마당(단오문화관)에서는 주변에 아파트가 밀집돼 있어서 인근 주민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삼삼오오 짝을 이뤄 구경 나온 어르신들과 엄마 손을 잡고 아장 아장 걸으며 공연을 보는 아이의 모습이 축전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오세마당(단오문화관)에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타투 등에 인파가 몰렸으며 단오문화의 전신답게 단오문화 만들기체험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교통 통제와 주차 문제로 다소 혼잡할 거라 예상했던 운영위원회 측의 염려와 달리 축전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양보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2012 강릉 세계무형문화축전 첫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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