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천사의 작지만 아름다운 마지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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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천사의 작지만 아름다운 마지막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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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신내2동 안금옥 할머니, 독거노인에 성금 100만원 기탁하고 떠나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신내2동 주민센터(동장 기동원)는 매서운 추위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중랑구 신내2동에 거주하였던 안금옥 할머니(82세)는 홀몸노인으로 어렵게 지내시면서 남긴 100만원을 독거노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지난달 24일 한줌의 재로 승화하셨다.

할머니는 6.25때 월남후 혼인을 하여 1남2녀의 자녀를 두었으나 남편의 사업실패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잦은 가정폭력으로 혼자 집을 나와 보따리 장사 등을 하며 지내왔다.

이후 할머니는 외롭게 홀로 지내면서 아이들을 만나고 싶었으나 자녀들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자녀들에게 연락할 엄두조차 못하였고 자녀들 또한 버림받았다는 상처로 어머니의 부양을 거부하였다.

홀로 지내시던 할머니가 지난달 뇌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신내2동 주민센터에서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자녀와 어렵게 연결하여, 화장장에서 마지막 가시는 쓸쓸한 길에,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자녀들의 마지막 동행을 받을 수 있게 하였다.

안금옥 할머니는 “평소 본인이 죽고 나면 얼마 되지는 않지만 한푼 두푼 모아둔 돈을 본인과 같이 외롭게 혼자 사시는 노인들에게 나눠 주었으면 좋겠다.”고 평소 말씀하셨다.

이에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독거노인 10분에게 10만원씩 전달하였다.

기동원 신내2동장은 “ 실버천사로 환생한 안금옥 할머니의 마지막 선물이 그 어느 때보다 매섭고 추운 겨울,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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