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UNICEF)가 북한 동부지역
▲ 영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북한 어린이들 /사진 : 오피니언 포럼 ⓒ 뉴스타운 | ||
4개도의 5세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북한 4개 도시에서 태어난 영아 6개월 이상에서 5살 미만의 아동들 중에서 조사 대상 전체 중 도별로는 많게는 약 87% 이상이 영양실조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11월 북한 보건성의 협조 아래 함경북도, 함경남도, 량강도, 강원도에 1000여 명의 의사를 파견, 긴급 치료용 식량지원이 필요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파악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니세프 동남아시아 사무소의 제프리 킬리 대변인은 “북한에 파견된 의사들이 정밀 검사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의 경우 치료를 했다”며 “북한 4개도 25개 군에 사는 어린이 약 21만명 중 88%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함경남도의 5살 미만 어린이 중 87%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렸다” 면서 이 지역의 영양실조율이 가장 높고, 이 지역의 급성영양실조 환자는17%에 달하며, 이 중 심각한 중증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는 약 3%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강원도에서는 86%의 5살 미만 어린이가 영양실조에 걸렸으며, 함경북도에서도 어린이 약 86%, 량강도에서는 80%가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엔아동기금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파악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치료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총 1만 5,500 명의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치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번 조사로 파악된 중증 영양실조 어린이들에게는 영양 강화 ‘우유와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과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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