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일당 중 일부 1년 동안 정성껏 모은 검은 비닐봉지 내밀며 “금액이 적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써주세요’
이는 일용직으로 어렵게 생활을 하면서 1년동안 하루 일당을 조금씩 모아온 성금을 기부한 이철우씨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다.
영하의 날씨에 허름한 차림으로 검은 봉지를 손에 든 나이가 지긋한 주민이 동대문구 휘경 2동 주민센터를 찾아왔다.
“금액이 적어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세요.”라는 한마디와 함께 검은 봉지를 책상에 내려놓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려던 주민을 동주민센터 복지담당 자가 설득하고 나섰다.
기탁서를 작성해야만 접수 처리 할 수 있는 규정 때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휘경동에 거주하는 65세의 이철우씨로 이 씨는 일용직으로 어렵게 생활하면서 하루 일당 중 일부를 1년 동안 모아왔다고 했다.
“해마다 한 푼 두 푼 모은 정성을 자신의 고향 동 주민센터로 보냈는데, 올해는 내가 생활하는 지역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심경을 말한 이 씨는 황급히 휘경2동 주민센터를 떠났다. 검은 봉지 안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구겨진 지폐까지 무려 44만1,290원이 들어 있었다.
성금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접수 처리한 담당자는 가슴가득 느껴지는 따뜻함과 이러한 정성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값지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의무감에 가슴이 뭉클했다.
휘경2동 주민센터 전진희 주무관은 “이기주의가 만연한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자신도 넉넉지 않으면서도 주변을 돌볼 여유가 있는 마음의 부자들이 곳곳에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러한 사례들이 점차 퍼져 더욱 따뜻한 우리 사회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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