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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호 포항시장 ⓒ 뉴스타운 | ||
존경하는 53만 포항시민 여러분.
그리고 2천명 포항시 공직자 여러분.
2012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저는 어제 아침 호미곶에서 떠오르는 첫 해를 보면서
올해에는 우리 시민들에게 웃는 일만 가득하게 해달라고 정말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
지난해는 혼돈과 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본의 지진과 태국의 홍수, 필리핀 태풍 등 천재지변이 1년 내내 이어졌고,
중동 여러 나라의 민주화 열풍은 해를 넘겨서도 현재진행형입니다.
미국의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세계경제 불안이 유로존의 경제혼란과 겹치면서 불황을 모른다던 우리 포항경제도 어려움에 처했고, 대다수 지역 기업들은 비상경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연말 전해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은 더욱 더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벼랑 끝에 내몰렸던 한국호를 살려낸 주인공인 포항경제마저 위기감에 휩싸인 현실은, 우리에게 더욱 강력한 정신적 육체적 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을 타계하고 비틀거리는 우리 경제를 빠른 시일 안에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한국 산업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포항이 앞장서야 합니다.
포항경제가 활력을 되찾아야 한국 경제가 살아나고, 포항이 살아야 한국이 살아난다는 사실은
청암 박태준 선생님께서 생전 내내 강조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 한해 바삐 뛰겠다는,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고 다음 몇 가지의 실천목표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돈 버는 시정’입니다.
수식어 하나 붙이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정을 통해 포항에 직접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행정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포항시 공무원 여러분.
지난해까지 2천명 우리 포항시 공무원들, 열심히 해 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노고, 시장으로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무원 사회 내부의 논의와 자평에 대해 시민들께서 동의해줄지 여부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하겠습니다.
‘영일만 르네상스’를 통한 포항인 모두의 ‘행복동행’을 목표로 내달렸지만 과연 우리 시민들께서
느끼는 행복지수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크게 나아졌다고 감히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공무원 여러분들께 말씀드립니다.
표시나게 돈을 만들어 우리 지역내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그것을 목표로 모두가 함께 나서자는 말입니다.
그 첩경, 지름길은 기업유치입니다.
기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모든 생산성의 사실상 원천은 기업입니다.
한반도 최 변방의 어촌이던 포항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도시, 공업도시로 자리잡은 것도
기초체력 탄탄한 기업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우리 포항은 과학비지니스벨트 유치전에서 석연찮은 심사기준에도 불구하고 경쟁도시 가운데
최고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비록 거점도시에는 들지 못했지만 투자규모 1조5천억원의 연합캠퍼스를 유치했고, 4세대 가속기연구소 착공, 지질연구원 분원 착공, 포스코 신제강 공장 완공 같은 결코 적지않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또 며칠 전에는 착공 16년만에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개통해 1시간이 넘게 걸리던 포항 남북을 잇는 물류망을
15분 거리로 좁혀 놨습니다.
돈 벌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떠한 험한 일도 불법이 아니라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다시 한 번 밝혀두는 바입니다.
제가 지난해 포스코 페로실리콘 공장을 부지매입 지원금까지 줘가며 오천읍 광명산단에 유치한 것은 기업유치를 통한 20년, 30년, 50년 이후 미래가치 창출까지 염두에 둔 성장잠재력 확보의지를 만천하에 보여주고자 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저는 시장으로서 똑같은 판단을 할 것입니다.
영일만항 배후단지, 새로 조성될 블루밸리, 테크노파크2단지 등 여러 개의 포항의 미래성장 엔진이 강력한 출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포항의 사용가능한 모든 산업용지를 기업들로 가득 채울 수 있도록 달리겠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이던 포항인구가 지난해 52만을 넘어 53만을 향해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힘의 근원은 사람입니다.
기업이 들어오면 인구는 늘어납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돈이 들어옵니다.
우리시의 경쟁력과 경제체질이 강화되고, 시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는, 돈 되는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않고 나설 것입니다.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이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그것도 제일 앞줄에 서서, 저와 함께 나서 달라는 말씀을 간곡하게 드리는 바입니다.
둘째는 ‘현장에서 뛰는 공무원상’을 정립하겠습니다.
굳이 고전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공직자는 공복입니다.
시민들의 일꾼입니다.
시민들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는 공무원들이 흘린 땀방울의 양에 의해 결정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너와 내가 손잡고, 민과 관이 손잡고, 노와 사가 함께 손잡고 행복의 나라에 함께 들어가는 행복동행을 위해서는 우리 공무원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합니다.
공직자들이 앞장서면 참 많은 것이 달리질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연말연시를 맞아 저는 서울 출장이 잦았습니다.
그 때마다 저를 뿌듯하게 만드는 것이 있었습니다.
겨울철 서울의 크고 작은 식당 마다 맛보기로 과메기가 올라옵니다.
주인들은 한결같이 “포항서, 포항 구룡포에서 갓 올라온, 포항과메기”라고들 합니다.
어촌마을 주민들의 술안주에 불과했던 과메기가 국민음식으로 자리를 굳히기까지는 과메기 꾸러미를 들고 경향각지를 뛰어다닌 우리 공직자들의 노고가 지대했다고 저는 스스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포항이 과메기를 알렸지만, 이제는 과메기가 포항을 홍보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작은 과메기 하나에서 저는 희망을 봤습니다.
발로 뛰면 성과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빈동 바닷가, 동빈나루에 나가보셨습니까?
히즈빈즈라는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그 곳의 운영자들은 신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장애우들입니다.
그 작은 공간에 일자리를 만들고, 소외된 장애우들에게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청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영업을 시작한 지 불과 수개월, 지금 그곳은 시민들에게는 여유를 주는 명소가 됐고, 운영주체들에게는 일자리가 마련된 것입니다.
2014년까지 장애인 일자릴 2천개를 만드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입니다.
큰 혁명도 작은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한민족의 젓줄인 낙동강도 시작은 강원도 태백의 손바닥만한 황지에서 시작하듯이 포항의 거대한 발전의 기틀도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의식변화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발로 뛰는 행정입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청년인턴제, 청년창업, 지역공동체 사업, 사회적 기업지원, 공공일자리 사업 등 뛰는 행정의 목표점들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올해 포항시는 1조1천억원대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교육과 문화관광, 환경보호,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특히 늘려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데 주력하고자 했습니다.
긴축재정과 재정건전성 확보라는 예산편성의두 가지 큰 틀을 유지하면서도 서민들이 ‘먹고 살고, 아프지 않고, 고통을 덜 수 있는’ 예산만큼은 늘리려고 많은 애를 썼습니다.
돈으로 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만 여기에 공무원들의 노력을 덧붙이면 확실히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포항의 힘은 우리 모두가 하나로 합쳐질 때 극대화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세 번째 목표는 함께 하는 시민입니다.
포항은, 포항에서 포항을 보는 것보다 밖에 나가서 보는 포항이 훨씬 좋고, 격이 높습니다.
제가 포항시장으로, 경상북도 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으로 외부에 나가보면
많은 이들로부터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높은 자원봉사 문화와 열기에 대한 칭찬이 많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우리 시민 여러분들이 많아야 할 칭찬입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던 것처럼 올해에는 나눔과 봉사가 더욱 꽃피는 포항을 만들어 가는데 우리 모두의 힘이 합쳐지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오는 7월에는 13개국 40개 도시가 참가하는 아시아 태평양 도시서미트 행사가 포항에서 열립니다.
참가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개척과 투자유치 및 관광객 유치 등 해외마케팅 강화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또 개발도상국 도시들에는 새마을운동과 의료봉사 등 앞선 우리 문화를 보급해 세계 도시들과의 동행하는
말 그대로 ‘글로벌 포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나눔과 봉사정신 실천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때가 바로 올해, 2012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제가 올해 예산을 긴축으로 편성하면서도 복지분야를 강화했다고 보고를 올렸습니다만 예산으로 펴는 행정은 뚜렷한 한계를 지닌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부분은 우리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나눔으로 만회하자는 간곡한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몇 년 전 제가 300억원 장학기금을 확보하겠다고 처음 나섰을 때, 많은 분들이 귀를 의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부에서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 내걸어 괜한 부담지지 말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 우려 속에 출발한 장학금 모금이 오늘 현재 270억원을 넘어 목표치의 90%를 넘어섰습니다.
자발적인 나눔문화의 진수가 한반도의 동쪽 끝 포항에서 나타났고 그것을 보여준 이들은 다름 아닌
53만 우리 모든 시민들이었습니다.
유치원생의 100원 짜리 동전부터 기업인과 출향인들의 통 큰 기부까지, 규모를 따질 것 없이 한 푼 한 푼
전부가 우리 시민들의 피땀의 결정체입니다.
이른 거금이 우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형성됐습니다.
이것이 우리 포항의 진짜, 참모습입니다.
머지않아 300억원 목표를 달성하는 날, 저는 모든 시민들 앞에 나서서 큰 절을 올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시 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봉사자 숫자가 7만5천357명입니다.
전체 시민의 14.5%입니다.
이 숫자는 비슷한 규모의 타지역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이지만 저는 올해 배가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이 같은 뜻을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께 전하면서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선진도시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문화와 봉사, 기부가 넘치는 곳입니다.
어려운 이웃 한사람쯤은 주변의 100가구가 뜻을 모으면 충분하게 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 연말 저는 한 달 내내 나눔과 봉사 현장에서 보냈다고 해도 과언 아닐 정도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이미 연말 송년사에서 말씀드린대로, 저의 이런 행보는 새해에 대한 정신무장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적어도 월 한차례 이상 봉사현장에서 땀을 흘리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도,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동참을 호소합니다.
경제력이 있는 분들은 재력을 나누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분들은 힘을 나누고, 지식인들은 지식을, 때로는 따뜻한 마음, 온화한 시선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포항은 더욱 더 외부로부터 존경받고 추앙받는 도시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새 해 첫 날 많은 분들이 포항을 다녀가셨습니다.
호미곶에서 열린 한민족 해맞이 축전에 참가하신 분들은 새 해 첫날을 우리 포항에서 맞았습니다.
포항은 영일, 해를 맞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첫새벽을 밝히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계층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 여러 가지 서민생활 안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삶을 질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KTX 직결노선 개통과 포항~울산간 고속도로 개통, 영일만항 확충 등을 앞두고 물류도시로서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해양문화, 관광, 예술, 레포츠 활성화를 통해 전국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녹색 디자인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이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이 도시 구성원 상호간의 소통 활성화입니다.
지방자치는 시민들의 참여 속에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게 됩니다.
모든 시민들이 다양한 형태로 시정에 참여하고 각각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쇼셜네트워크를 비롯한
참여공간을 크게 늘여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행복도시 포항, 영일만 르네상스를 만들어가겠습니다.
2012년 올 한해에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1월2일 포항시장 박승호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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