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한국 상품들이 북한 국경지대의 중국 단둥을 통해 들어가던 것이 최근에는 개성공단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는 상품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에 들어가는 한국 상품의 경유지로 자리매김 된 중국 단둥이 앞으로는 개성공단에 그 자리를 내줄지도 모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개성공단 탓에 그동안 한국 상품 구매를 위해 중국 단동을 찾던 북한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단동에서 한국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조선족 상인 박 모 씨는 “한국 상품 구매를 위해 단동에 나오는 북한 손님들의 수가 하반기부터 확연하게 줄어들었으며 개성공단을 통해 한국 상품이 북한에 들어가고 있고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 변경도시의 한국 상품 전문 판매상들이 장사하기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물건을 구입하러 온 북한 손님들이 요즘 들어서 가격에 대한 불평을 많이 한다”면서 “개성에서 들어오는 한국 물건보다 값이 비싸다며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중국으로 들어오는 한국 상품에 대해서는 물류수송비, 관세에 대한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에 개성을 통해 바로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건과 가격 경쟁력에서 절대 불리하다는 게 박 씨의 설명이다.
개성공단 내부 사정에 밝은 북한 출신 화교 주 모 씨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에서 근무하는 한국 직원들과 북한 관료들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개성공단에서 북한 노동자들에 간식으로 지급되는 초코파이가 대부분 북한 장마당으로 흘러들어 간다는 얘기는 다른 물품의 유입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함경북도 청진 주민은 “장마당에서 개성공단을 통해 흘러나온 한국 물건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며 “장마당에서 신라면 같은 한국 식품 가격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낮게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의아했었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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