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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듣다 - 김생과 박대성, '1300년의 대화’

▲ 지혜지사 무두불을 설명하는 박대성화백 ⓒ 뉴스타운

세계적인 수묵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66)이 김생과 정신적 예술적인 대화를 나누며 그 결과를 작품으로 표현해 그를 위한 ‘헌정전’을 마련했다. 김생 서예와 신라역사를 박대성화백이 우리시대 처음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서울을 떠나 경주에 안착한지 10년이 훨씬 넘도록 ‘신라’만을 그려온 박대성 화백은 정신뿐 아니라 태생이 ‘신라사람’이다. 경북 청도가 고향이니 그는 신라시대 행정 구역으로 보면 날 때부터 신라인이다.

 

김생이 탄생한지 올해로 1300주년을 맞았다. 중국의 왕희지와 비견되는 ‘해동(海東)의 서성(書聖)’으로 불렸지만 오늘날 김생의 존재는 전설 속 인물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다.

 

신라 정신과 마음을 필묵으로 녹여냄으로서 국내는 물론 한중일 등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역사를 현실로 가장 잘 불러내는 탁월한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박대성화백이 신라를 재해석 해내는 붓끝은 그림 이전에 글씨로 단련됐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박대성 화백은 “우리문화사에서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통일신라시대의 김생 서예와 그 미학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중국 일본과 구별되는 한국예술의 정체성과 신라의 정신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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