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샤오미(Xiaomi)가 3월 자사 최초의 전기차(EV) 납품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산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량 가격은 3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BBC가 12일 보도했다.
중국 5위의 스마트 폰 제조사는 전국 29개 도시에 59개 매장을 두고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BYD와 테슬라 등 기업 간 가격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샤오미 레이쥔(雷軍, Lei Jun) 최고경영자(CEO, 회장)는 지난해 스피드 울트라 7(SU7)을 공개하면서 “세계 5대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거대 기업인 화웨이는 향후 10년 동안 자동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3조 1,050억 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쥔 CEO는 SU7이 일부 테슬라와 포르쉐 EV보다 더 빠르게 가속할 수 있는 ‘슈퍼 전기 모터(super electric motor)’ 기술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또 휴대폰 및 기타 장치와 자동차의 공유 운영 체제가 기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중국 당국이 신규 업체의 홍수를 억제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당국의 승인을 얻은 것은 중국 전기 자동차 시장에 새로 진출할 몇 안 되는 신규 진입 업체 중 하나이다.
SU7은 연간 최대 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베이징 공장에서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BAIC 그룹이 생산할 예정이다.
샤오미 자동차의 출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격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억만장자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테슬라(Tesla)는 중국의 BYD와 같은 현지 경쟁업체들이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내 자동차 가격을 수천 달러 인하했다.
한편, 오늘 발표 이후 샤오미 주가는 홍콩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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