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와 정부, 좁혀지지 않는 갈등...전공의 '집단사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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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정부, 좁혀지지 않는 갈등...전공의 '집단사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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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지난주 예고했던 전공의 '집단사직'이 전국적을 퍼져나가며 본격적인 의료계 집단반발이 시작되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6일까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23개 병원의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사직서가 제출된 병원은 길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원광대병원, 국립경찰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으로 총 10곳이었으나, 추가 확인된 병원은 총 13곳이다.

전공의 집단사직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전성모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조선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한라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등 전국의 종합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하고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회의'에서 "집단행동 시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전국 409개의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며 공보의와 군의관 투입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위원장 기자회견' 사진 / 대한의사협회
지난 15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대위 위원장 기자회견' 사진 / 대한의사협회

이에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에서는 "이번 투쟁도 전공의들의 움직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뒤따라 각각의 직역의 의사들이 의업을 내려놓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장 먼저 업무 부담이 발생하는 곳은 바로 응급실일 것입니다"라며 "응급의료현장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드리고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립니다"라는 서신문을 발표하며 투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 등을 발령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필요한 형사처분, 행정처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여전히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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