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8년 만에 최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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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 8년 만에 최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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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9%
다중재무자가 많은 서민들 중 카드대출을 한 사람들의 일부는 ‘소액’이지만, 그 소액조차도 제때에 갚지 못해 연체하는 서민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부정적 신호’가 이닐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공개 80개 제품 중 41개 판매가 지난해 11월보다 평균 가격이 오른 제품의 평균 상승률은 18%올라, 자영업자는 물론 보통의 월급쟁이들의 호주머니 사정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은행 신용카드 대출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9%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하루 이상 원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지난해 8월 2.0%에서 1년 만에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2.9% 연체율은 지난 2015년 8월의 3.1%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한다고 해도 꽤나 높은 수준이다.

일반 시중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2014년 11월의 3.4%을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9월에는 1.8%까지 떨어졌으나, 수출부진, 무역적자, 국내적으로는 감세 등에 따른 세수부족 등 경기 진작 요인 상실 등 한국 경제의 둔화 등의 현상으로 올 2월 연체율은 2.5%, 5월에 들어서는 2.7%로 뛰어 오르더니 하반기에 들어서는 3%에 육박할 정도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8월 말 기준 일반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0.4%로 4년 만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로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한국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나마 카드대출 연체율은 이보다는 낮은 편이었으나, 앞으로 전개에 따라 경기 둔화의 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카드대출 연체율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이지만, 카드의 빚을 제때에 갚지 못하는 서민들의 수가 급증한 것이다. 더구나 은행 카드 대출자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고, 급전(急錢)이 필요, 이용하는 취약 차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고금리 장기화의 악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중재무자가 많은 서민들 중 카드대출을 한 사람들의 일부는 ‘소액’이지만, 그 소액조차도 제때에 갚지 못해 연체하는 서민들이 늘어나는 현상은 ‘부정적 신호’가 이닐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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