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년 만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스토니치 우주 기지에서 약 2시간 정도의 회담을 마쳤다.
러시아 극동 지역의 보스토니치 우주 기지는 푸틴 대통령이 우주 센터로 거의 10년 후인 2016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러시아 우주 탐사 야망의 상징이다.
이와 관련 중국은 이 두 정상의 회담에 대한 반응을 내놓았다. 중국은 북한의 오랜 동맹국 가운데 하나이자 경제적 후원자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김정은-푸틴 회담은 “북-러 관계와 관련된 것”이라며, “ 북한을 산과 강으로 연결된 중국의 우호적인 이웃”으로 묘사하며 “현재 중국과 북한 관계가 잘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초 푸틴 대통령과의 양자 관계가 이제 그의 정부의 “최우선 과제(number one priority)”라고 말하면서,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대해 매우 목소리를 높였다고 영국의 BBC가 1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모든 결정(all of Putin's decisions)”을 지지한다고 말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우주 센터에서 김 위원장을 따뜻하게 환영하는 등 북한 측과 똑같이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옛 소련만큼 평양에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이 싹트는 우정은 2023년의 지정학적 현실 속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김정은과 푸틴의 공통점은 두 나라 모두 ‘불량국가(rogue states)’가 됐다는 비난을 받아 가혹한 국제 제재를 받고 있으며, 미국을 싫어한다. 게다가 둘 다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갖고 있다. 러시아에는 북한의 무기가 필요하고, 북한에는 러시아의 식량과 에너지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긴밀한 관계를 통해 잠재적인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을 위한 오리 샐러드와 철갑상어가 제공됐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2시간여에 걸친 대면 회담을 마쳤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그들은 오리 샐러드(duck salad), 게 만두(crab dumplings), 생선 수프(fish soup), 버섯을 곁들인 철갑상어(sturgeon with mushrooms), 그리고 마지막으로 베리 디저트(berry dessert)로 구성된 공식 점심을 먹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